[AG POINT] 완전체 앞둔 김학범호, '마지막 퍼즐'만 남았다

[AG POINT] 완전체 앞둔 김학범호, '마지막 퍼즐'만 남았다

2018.08.09.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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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파주] 유지선 기자= 김학범호가 이승우, 황희찬의 합류로 19인 체제가 됐다. 이제는 '마지막 퍼즐' 손흥민의 합류만 남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소집 8일째를 맞은 지난 8일에는 해외파 황희찬과 이승우도 합류했다.

첫 소집일에는 황의조와 황희찬, 이승우, 손흥민을 제외한 채 16인이 소집됐다. 해외파 선수들이 각 소속팀과 차출 시기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합류 시기가 늦춰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나란히 공격수 4명의 차출시기가 늦어지면서 제대로 된 공격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지 우려의 시선이 향했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예상했던 일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던 김학범 감독은 "공격수는 조직력보다는 개인 기량이 좀 더 중요하다. 전체적인 움직임을 설명해주면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며 훈련양의 문제는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실제로 대표팀은 현실을 고려해 수비수 및 미드필더의 조직력 다듬기와 세트피스 훈련 등에 집중해왔고, 느지막이 합류하는 선수들도 이미 합류해있는 선수들과 훈련 정보를 틈틈이 공유하며 김학범 감독의 스타일을 공부했다.

황희찬은 "알고 있던 친구들과 형들이 많은데 이야기를 많이 전해 들었다"고 귀띔했고, 이승우 역시 "오늘 첫 훈련을 하면서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호흡을 잘 맞춰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성남 FC에서 김학범 감독과 오랜 기간 함께해온 황의조도 지난 6일 뒤늦게 합류하긴 했지만 "감독님이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황의조, 황희찬, 이승우 세 선수가 가세하면서 공격 훈련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19인이 뭉친 대표팀은 8일 오후 하프라인 근처에 골대를 세우고 9대9 미니 게임을 통해 공수 훈련을 소화했다. 빠른 템포로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의 골문을 노렸고, 김학범 감독은 동작이 조금이라도 굼뜨면 곧바로 '빨리 움직이라'며 호통을 쳤다.

"큰 힘이 될 선수들이 하나 둘 팀에 합류한다"며 기뻐하던 김학범 감독, 이제 '마지막 퍼즐'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오는 13일 자카르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학범 감독의 말처럼 전체적인 움직임을 소화해주면 충분히 소화해낼 선수이자, 공격의 핵심이다. 마지막 퍼즐이 끼워진 김학범호는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어떤 그림이 완성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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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21:00 한국vs바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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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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