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SUE]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 '3李' 가 뜬다

[A-ISSUE]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 '3李' 가 뜬다

2018.08.07.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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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이강인, 이승우 그리고 이재성까지. 한국 축구가 세 명의 이 씨 선수들 덕분에 들썩이고 있다.

한국 축구가 모처럼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여전히 건재한 손흥민은 필두로 이전부터 기대를 모아왔던 선수들이 하나둘씩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다. 한국 축구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는 3명의 선수 이강인과 이승우, 이재성이 주인공이다.

'막내' 이강인의 재능은 예전부터 유명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팀 발렌시아 소속으로 '숨은 보석' 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올여름 프리시즌 훈련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만 17세 불과한 이강인이 1군 선수들과 함께 4경기 연속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했다.

실제 경기에서도 기대에 부응하는 장면을 여러 번 선보였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로잔 스포르트, PSV 에인트호번 등 걸출한 팀들을 상대로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며 인상적인 활약상을 펼쳤다. 최근 재계약을 통해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60억 원)가 설정된 것은 덤. '슛돌이'에 출연했던 어린 선수가 이만큼 성장해 큰 무대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한국 축구팬들의 눈이 즐겁다.

이승우의 가파른 성장세도 반갑다.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부터 한국 축구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특급 재능으로 팬들을 설레게 만든 장본인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헬라스 베로나로 팀을 옮긴 뒤에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빅리그에서 1군 데뷔도 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이라는 값진 무대도 경험했다. 이 기세를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나설 전망이다.

최근 프리시즌 경기에도 선발 출전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전반 45분 동안 뛰면서 베로나의 공격을 예리하게 잘 이끌었다는 평가다. 구단 역시 마우리치오 세티 베로나 회장이 직접 공식 SNS 채널에 등장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이승우의 건투를 빌 정도로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 시즌에 들어 이승우에게 등번호 9번을 배정한 것도 이승우에 대한 애착이 크다는 방증이다.

이강인과 이승우 이상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는 바로 이 셋 중의 '맏형' 이재성이다. 전북 현대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 소속 홀슈타인 킬로 옮긴 이재성은 데뷔전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도움을 두 개나 기록하며 함부르크전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재성의 화려한 등장에 독일도 놀랐다. 현지 매체들은 물론 분데스리가도 "이재성이 함부르크 수비진을 무너뜨렸다"며 극찬으로 조명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이재성에게 평점 1.5점을 부여해 '2부 리그 개막전 전체 최우수 선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월드컵 때의 아쉬움도 잠시 이강인, 이승우, 이재성을 향해 쏟아지는 긍정적인 평가와 찬사에 축구팬들은 연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셋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대로만 지속된다면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한국 축구의 미래에 많은 희망을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사진= 윤경식 기자, 발렌시아ㆍ분데스리가 홈페이지,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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