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안데르센 감독,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운도 따르지 않아"

[K리그1 기자회견] 안데르센 감독,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운도 따르지 않아"

2018.08.04.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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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욘 안데르센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전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인천은 22일 오후 8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1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김광석에게 실점하면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인천은 3연승 도전이 좌절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항상 이런 식으로 패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다. 마지막에 실점해서 중요한 승점을 놓쳐선 안 된다"면서 "굉장히 타이트한 경기였다. (경기력을 고려했을 때) 승리에 가까이 간 경기였는데 굉장히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두 팀은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전반전은 다소 루즈했지만, 후반전 두 팀의 공격이 불이 붙었다. 포항이 적극적으로 인천을 몰아붙였고, 인천도 빠른 발을 활용한 공격으로 포항을 여러 차례 곤욕에 빠트렸다. 인천과 포항이 각각 19회와 14회의 슈팅을 기록했을 정도였다.

좀처럼 깨지지 않던 흐름은 경기 종료를 10분도 채 남겨두지 않고 금이 갔다. 후반 40분 이상기가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인천은 후반 45분 쿠비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추격했짐나, 후반 추가시간 김광석에게 추가 실점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안데르센 감독은 "오늘 운이 좀 더 좋았던 팀이 이겼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에게는 하루, 이틀 정도는 스스로에게 화를 내고 아쉬워하고 자책해도 되지만 그 이후에는 안 된다. 긍정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오랜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쿠비가 복귀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쿠비와 이정빈을 좌우 측면에 두고 역습을 시도했고, 잘 적용됐었다"던 안데르센 감독은 "쿠비가 돌아와 기쁘다. 100%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김진야의 이탈로 공격적인 윙어가 필요한 상황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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