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통한의 자책골' 제주, '서울 징크스'에 또 다시 덜미

[K리그1 POINT] '통한의 자책골' 제주, '서울 징크스'에 또 다시 덜미

2018.08.04.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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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서울 징크스'에 울었다. 서울에 유독 약했던 제주는 이날 자책골로 인해 서울에 패하며 서울전 8경기 연속 무승의 징크스를 이어갔다.

제주는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비에 약점을 드러내며 3실점했고 서울에 0-3로 패했다.

제주는 서울에게 유독 약했다. 7경기 연속 서울을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 올 시즌 홈에서 치른 서울과의 리그 개막전에서도 0-0으로 비겼다. 또한 제주는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가 없었고, 이날 승점 3점이 절실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서울의 파상공세에 밀렸다. 왼쪽에서 윤석영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수 차례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21분, 찌아구가 양한빈과의 일대일 찬스에서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제주는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전반 35분, 조영욱의 크로스를 권한진이 걷어내려다 공이 골라인을 통과하며 자책골을 실점했다. 마음이 급해진 제주는 만회골의 기회를 노렸다. 전반 44분, 찌아구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웅희의 '육탄방어'에 고개를 떨궜다.

후반 7분, 제주는 마티치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더욱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 26분 마티치가 팔꿈치 반칙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제주는 만회골의 기회를 엿봤지만 후반 40분, 김원일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설상가상으로 신진호에게 추가실점을 허용하며 서울에 0-3로 무릎을 꿇었다.

제주는 이날도 '서울 징크스'를 깨지 못하며 6경기 연속 승점 3점을 쌓는데 실패했다. 현재 제주는 승점 29점으로 4위에 올라있지만 울산과 강원이 턱 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4일 뒤 같은 장소에서 서울과 FA컵 16강전 '리턴매치'를 치러야 한다. 8월의 첫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한 제주의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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