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MD] '슈퍼루키' 조영욱, "경기 출전만으로 행복, 결과 가져와야"

[서울 MD] '슈퍼루키' 조영욱, "경기 출전만으로 행복, 결과 가져와야"

2018.08.02.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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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구리] 이명수 기자= 조영욱이 이를 악물었다. 조영욱은 팀의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무조건 이기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FC서울은 4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2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제주와 리그 경기를 치른 후 8일, 같은 장소에서 FA컵 16강전을 치른다. 제주와의 2연전을 마친 후에는 수원과의 '슈퍼매치', 전북, 포항과 연달아 상대하는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제주를 상대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상황.

2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조영욱은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조영욱은 "리그와 FA컵 모두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다른 팀이 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팀이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각오로 뛰어야 할 것 같다"면서 "결과를 가지고 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욱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2선까지 내려와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이을용 대행은 "조영욱의 경우 스피드를 살려서 공격수와 패스를 주고받고, 침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2선 기용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영욱은 "주 포지션은 공격수였는데 고등학교와 대학교 거치며 고민이 있었다. 바로 작은 키 때문에 프로에서는 원톱은 힘들다고 생각했다"면서 "윙이나 2선에서 뛸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현재 2선에서 뛰는 것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다. 감독님께서 기용하게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조영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처음 데뷔했다. 시즌 초에는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지만 점차 성숙한 플레이를 겁 없이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조영욱은 "처음에는 5분, 10분만 뛰어도 힘들었다. 형들과 많이 뛰고 호흡을 맞추다 보니까 판단력이 생긴 것 같다"면서 "특히 같은 미드필더의 (신)진호 형, (황)기욱이 형, (고)요한이 형이 주위에서 형들도 많이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8월이 분수령이다. 강팀과의 일전이 연달아 예정되어 있고, 제주와 FA컵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혈투를 벌여야 한다. 조영욱은 "결과를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8월 일정을 보면 어려운 경기들이 많다"면서 "어느 팀을 상대하던지 운동장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사진 = FC서울,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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