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기자회견] 정갑석 감독, "홈에서 이겨야 하는데...팬들께 미안하다"

[K리그2 기자회견] 정갑석 감독, "홈에서 이겨야 하는데...팬들께 미안하다"

2018.07.21. 오후 9: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K리그2 기자회견] 정갑석 감독, "홈에서 이겨야 하는데...팬들께 미안하다"_이미지
AD
[인터풋볼=부천종합운동장] 이현호 기자= 안방 승리가 간절했던 부천의 정갑석 감독이 패배 후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부천FC1995는 21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2018 20라운드 광주FC와의 대결에서 0-1로 패했다. 갈 길 바쁜 부천(승점 29점)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3위 자리에 머물렀고, 승점을 추가한 광주(승점 28점)는 부천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경기 전 정갑석 감독은 "홈보다 원정에서 성적이 좋으니 참 안타깝다. 시민구단은 홈에서 성적이 좋아야 구단 운영이 편해진다"라며 이번 홈경기서 꼭 이기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하지만 경기는 정갑석 감독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부천이 맞이한 여러차례의 공격 기회는 무위에 그쳤고, 후반 추가시간 광주 나상호에게 뼈아픈 실점을 내주며 패했다.

홈경기를 패배로 마친 후 부천의 정갑석 감독은 "홈에서 계속 안 좋은 모습 보여줘서 팬들에게 안타깝고 미안하다"라고 패배 소감을 전했다. 힘 빠진 정갑석 감독의 목소리에서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이어 공격진의 아쉬운 결정력에 대해 "쓰리톱 선수들의 간격이 벌어졌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라며, "조금 더 이타적인 플레이를 통해서 득점을 노렸어햐 했다. 잘 된 점, 그렇지 못한 점이 있었다.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천은 후반 30분 포프를 빼고 신현준을 투입하는 교체 전술을 가동했다. 부천의 확실한 조커 진창수가 투입될 타이밍이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신현준이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정갑석 감독은 "진창수는 상대가 모두 간파했다. 변화를 주기 위해 새로운 카드로 신현준을 투입했다. 진창수의 지친 몸 상태를 배려하기 위해 휴식을 줬다"라며 예상치 못했던 교체 전술에 대해 언급했다.

부천은 이 경기에 4백 수비로 나섰다. 하지만 미드필더인 닐손 주니어가 수비시에는 중앙 수비수 사이로 내려와 3백의 중앙을 맡았다. 경험 많고 노련한 닐손 주니어를 수비 전술의 핵심으로 활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갑석 감독은 "전과 조금 다른 전술로 나섰다. 공격적인 부분보다 수비적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그렇게 진행했다"며, "홈에서 지지 않기 위해 이 같은 전술을 시도했지만 상황이 나쁘게 흘러가서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