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명단발표] '황의조' 발탁한 김학범, "학연-지연은 없다! 금메달만 생각"

[AG 명단발표] '황의조' 발탁한 김학범, "학연-지연은 없다! 금메달만 생각"

2018.07.16.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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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호랑이' 김학범 감독은 단호했다. 황의조의 와일드카드 발탁 논란에 정면 돌파를 선언했고, 오직 금메달만 바라보고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최정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태극전사들이 대거 포함됐고, 특히 공격진이 화려하다. 한국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이 와일드카드로 발탁됐고, 여기에 황희찬과 이승우도 명단에 포함되며 월드컵에 이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와일드카드는 3장 모두를 사용했다. 일단 월드컵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골키퍼 조현우가 손흥민과 함께 포함됐고, A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황의조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논란이 된 선수는 바로 황의조였다. 석현준이라는 유럽 무대에서 뛰는 공격수가 아닌 황의조가 발탁된 것에 대해 김학범 감독이 성남 시절 제자인 황의조에게 특혜를 줬다는 논란이 나왔다.

김학범 감독은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김 감독은 "논란이 되는 선수가 황의조다. 왜 석현준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 확실하게 말씀을 드리면 저는 학연, 지연과 관계가 없다. 제가 그렇게 살아왔다. 어떤 지도자가 성적을 내야하는 대회를 앞두고 그런 선발을 하겠는가. 현재의 컨디션을 봤을 때 황의조가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특히 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 손흥민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의 병역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명의 출전 명단을 발표한 김학범 감독은 "선발 배경을 말씀드리면 팀의 방향성, 포지션, 전술에 대한 균형과 조화를 생각했다. 기술적인 면을 가장 먼저 봤고, 체력적인 것도 중요하다. 일정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고려해 선발했다"며 선발 배경을 전했다.

이어 김학범 감독은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고, 최고의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와일드카드는 손흥민이 포함됐는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해외파 같은 경우는 합류 시점에 있어서는 소속팀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키퍼 포지션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김학범 감독은 "대표팀에 이미 강현무와 송범근이라는 좋은 골키퍼가 있다. 그럼에도 조현우를 뽑은 이유는 최근 대회를 보면 골키퍼가 하나를 막으면 그 이상의 효과가 나온다. 마음이 아프지만 강현무를 제외하는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키르키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실수로 출전하는 몇몇 팀들이 누락됐고, 다시 조추첨을 할 예정이다.

# 김학범호, 아시안게임 명단(20명)

GK(2명): 조현우(대구FC-18번), 송범근(전북 현대-1번)

DF(7명): 김민재(전북 현대-3번), 김문환(부산 아이파크-6번),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4번), 이시영(성남FC-12번),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5번), 조유민(수원FC-13번), 황현수(FC서울-2번)

MF(6명): 김건웅(울산 현대-19번), 김정민(FC리페링-20번), 이승모(광주FC-15번), 이진현(포항 스틸러스-8번), 장윤호(전북 현대-14번), 황인범(아산 무궁화-10번)

FW(명): 황희찬(잘츠부르크-9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7번), 황의조(감바 오사카-16번), 나상호(광주FC-11번), 이승우(헬라스 베로나-17번)

사진=윤경식 기자,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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