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명단발표] 'AG 메달도전' 윤덕여 감독, "목표는 동메달 이상, 선수들 믿는다"(일문일답)

[인터풋볼=신문로] 이명수 기자= 윤덕여 감독이 동메달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다짐했다. 윤덕여 감독은 2회 연속 동메달을 땄는데 메달 색깔을 바꿔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16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했다. '지메시' 지소연, 이민아 등이 이름을 올렸고,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최정예 멤버가 구성됐다. 잉글랜드 무대를 평정한 지소연을 비롯해 유럽무대를 경험 중인 조소현, 2017 EAFF E-1 챔피언십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이민아 등이 대거 윤덕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윤덕여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이루지 못했던 다른 색깔의 메달에 도전하고 싶다. 많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출사표를 남겼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무차출규정을 따르지 않는 대회이다. 하지만 해외파 선수들이 4명 합류했다. 이와 같은 배경에 대해 윤덕여 감독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는 4명이다. 지소연, 조소현, 이민아, 최예슬이다. 이 선수들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많은 소통을 통해 팀과의 관계가 순조롭게 해결됐다"면서 "합류 시점은 선수마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개최국' 인도네시아, 대만, 몰디브와 함께 A조에 편성되어 있다. 조추첨 결과는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최정예 멤버를 구성한 여자 대표팀은 2회 연속 동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은메달 이상의 결과에 도전한다는 각오이다.

이에 윤덕여 감독은 "아시아 여자축구의 수준이 매우 높고 우승이 목표라 확실하게 이야기하기 쉽지 않다"면서 "예선전을 통해 4강은 아마 일본이 될 것 같다. 일본은 선수들이 상대할 때 자신감을 많이 갖고 있다. 준비를 더 잘하고 순조롭게 고비를 넘긴다면 인천 때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윤덕여 감독 일문일답

- 선발배경

WK리그는 오늘부터 후반기에 들어간다. 그동안 코칭스테프는 W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점검하고, 경쟁력을 시험했고, 좋은 선수들을 선발했다. 중요한 것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이루지 못했던 다른 색깔의 메달에 도전하고 싶다. 많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유럽파 선수들의 차출이 이루어진 배경

해외에서 뛰는 선수는 4명이다. 지소연, 조소현, 이민아, 최예슬이다. 이 선수들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많은 소통을 통해 팀과의 관계가 순조롭게 해결됐다. 이달 30일에 소집하지만 8월 6일부터 일본의 이민아, 최예슬이 합류하고, 지소연은 8월 10일에 합류하기로 이야기됐다. 조소현은 소속팀의 일정으로 인해 19일까지 리그 경기를 치른 후 20일에 인도네시아 현지로 들어온다.

- 선수들의 컨디션이 제각각일 수 밖에 없는데?

미리 현장 실사를 했지만 무더위와 습도가 경기력에 영향을 줄 것 같다. 지소연이나 조소현은 워낙 경험이 많이 때문에 극복하고 팀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소집하기 전에 국내 합천에서 여자선수권 대회가 있다. 해당 대회를 뛰고 대표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컨디션 회복에 주력해야할 것이다.

- 4년 전과 비교해서 대표팀이 나아졌는지?

여자 대표팀과 오랜 시간 함께했다.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하고, 선수들을 믿고 목표를 가질 수 있는 요인이라 생각한다. 지난 2014년에 아쉬웠던 이유가 동메달을 가져왔지만 이번 대회도 쉽지 않다. 아시아 여자축구의 수준이 매우 높고 우승을 확실하게 이야기하기 쉽지 않다.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동기부여라 생각한다. 예선전을 통해 4강은 아마 일본이 될 것 같다. 일본은 선수들이 상대할 때 자신감을 많이 갖고 있다. 준비를 더 잘하고 순조롭게 고비를 넘긴다면 인천 때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심서연이 가세했는데?

오랜 기간동안 여자 대표팀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2년 가까운 시간을 대표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본인이 재활하면서 의지가 컸다. 이번 대표팀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는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고 선수들이 건강하게 합류했으면 한다.

사진 = 윤경식 기자,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