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우리는 FC서울이다" 변화와 반전을 약속한 서울

[현장메모] "우리는 FC서울이다" 변화와 반전을 약속한 서울

2018.07.15. 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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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우리는 FC서울이다." 전반기에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FC서울이 경기장의 전광판, 라커룸 등을 교체하며 변화와 반전을 약속했다.

FC서울은 1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7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후반기 이후 3경기 무패(1승 2무)를 이어갔다.

변화와 반전을 약속한 서울이다. 서울은 이번 시즌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전북의 독주를 막을 것이라 기대 받았지만 최악의 전반기를 보내며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이에 서울은 황선홍 감독과 결별하고, 이을용 감독 대행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변화를 다짐했다.

월드컵 휴식기는 분명 좋은 약이었다. 이을용 대행은 휴식기 동안 서울 선수들과 조직력을 맞추며 반전을 다짐했다. 서울 구단도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서울은 지난 두 달간 잔디 보수, 전광판 교체 등 굵직한 공사를 하면서 후반기를 준비했다.

라커룸과 감독실도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라커룸과 감독실은 2002 한일 월드컵 때 이후로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 휴식기를 통해 FC서울의 상징인 검붉은색으로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여기에 라커룸엔 상단에 엠블럼과 함께 '우리는 서울이다(We are FC Seoul)'는 문구를 새기며 달라진 서울을 다짐했다.

감독실도 변화가 있었다. 감독실에는 그동안 서울의 지휘봉을 잡았던 조광래, 귀네슈, 최용수 등 역대 감독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고, 서울의 전통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서울은 작은 것부터 변화를 가져가면서 '서울답게'를 외쳤다.

이을용 대행도 변화와 반전을 약속했다. 경기 전 이을용 대행은 "서울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당연히 책임감도 있다. 지금 어려움이 있지만 서울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고, 반전하겠다는 자신도 있다"며 달라진 서울을 예고했다.

조금씩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 서울은 후반기 이후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고, 확실히 전반기보다는 더 역동적인 축구를 하고 있다. 비록 이번 울산전 무승부가 아쉬웠지만 서울의 시즌은 이제부터고, 달라진 서울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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