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데뷔골' 윤석영, 후반기 서울에 굴러들어온 '복덩이'

[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복귀 후 불과 3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하지만 윤석영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왼쪽 측면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고, 이날 데뷔골까지 쏘아 올리며 서울의 '복덩이'로 떠올랐다.

서울은 1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7라운드에서 윤석영의 동점골에 힘입어 울산과 1-1 무승부를 거두고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서울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윤석영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본의 가시와를 떠나 임대로 서울 유니폼을 새롭게 입었다. 임대기간은 2019년 말까지고, 6년만의 K리그 무대 컴백이었다.

윤석영의 영입으로 서울은 왼쪽 측면의 고민을 덜게 됐다. 윤석영 영입 효과는 이적 후 첫 경기부터 나타났다. 윤석영은 지난 8일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날카로운 크로스와 철벽 수비로 서울의 왼쪽을 든든히 지켰다.

이어 펼쳐진 포항전에서 윤석영은 '택배 크로스'로 김원균의 추가골을 도왔다. 윤석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울은 포항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서울로 복귀할 수 있었다.

이날 펼쳐진 울산전에서 윤석영은 홈팬들 앞에 처음 섰다. 경기 전 간단한 입단식을 통해 서울에 입단한 소감을 전한 윤석영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앞세워 서울 팬들을 열광시켰다. 서울은 전반 28분, 한승규에게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39분, 윤석영이 올린 프리킥이 그대로 골로 연결되며 윤석영은 동점골이자 서울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K리그 무대 복귀 후 3경기를 치렀지만 윤석영이 보여준 존재감은 엄청났다. 후반 26분, 먼 거리에서 시도한 프리킥 역시 골대로 날카롭게 향하며 울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윤석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쌓을 수 있었고,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릴 수 있었다. 그 중심에 윤석영이 있었고, 후반기 서울의 상위권 도약을 위한 '복덩이'로 떠올랐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