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침묵 길어지는 데얀, '7월의 사나이' 돌아와야 수원도 산다

[K리그1 POINT] 침묵 길어지는 데얀, '7월의 사나이' 돌아와야 수원도 산다

2018.07.14.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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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오승종 기자= '7월의 사나이' 데얀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데얀이 휴식기가 끝난 후 7월 3경기 동안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수원 삼성은 1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7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수원은 후반기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데얀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수원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한의권, 바그닝요와 호흡을 맞춘 데얀은 여느 때처럼 성실한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5분에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수원팬들이 '데얀! 데얀!'을 연호하게 만들었다. 다만 데얀에게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번 경기에도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데얀은 K리그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데얀은 그동안 176골을 넣었고 이중 33골이 7월에 터진 득점이었다. 전체 득점의 20%에 육박하는 기록이다. 자연스레 데얀은 '7월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이번 7월에는 데얀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데얀은 휴식기 후 1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 1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 이어 이번 전북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데얀에게 자신 있는 7월도 어느덧 반이 흘러갔다.

수원 입장에서는 데얀이 한시라도 빨리 7월에 강했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수원은 7월에 아직 3경기나 남아있다. 이중에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필사적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과 마찬가지로 우승 희망을 놓지 않은 경남 FC가 포함돼있다.

데얀이 좋은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로페셔널이 돋보이는 선수기 때문이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15라운드 제주전의 사전 기자회견에서 "데얀은 진정한 프로다. 스타 선수임에도 거들먹거리거나 불성실한 모습이 전혀 없다. 훈련에도 항상 열심히 참여하는 믿음이 가는 선수"라고 말했다. 데얀이 남은 7월 동안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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