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조현우 효과' 구름관중에 화답한 대구와 서울의 공격축구

[K리그1 POINT] '조현우 효과' 구름관중에 화답한 대구와 서울의 공격축구

2018.07.08.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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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구] 이명수 기자= 조현우 효과에 구름 관중이 모였다. 12,925명의 구름 관중 앞에서 대구FC와 FC서울은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치며 관중들을 즐겁게했고, K리그 흥행에 불씨를 지폈다.

대구는 8일 오후 7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초반 연속 2실점하며 서울에 끌려갔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어냈고,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대구 스타디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표를 사기 위해 매표소에 길게 늘어선 줄은 마치 A매치를 연상시켰다. 대구에 축구 바람이 분 이유는 단 하나. 조현우 때문이었다.

조현우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한국을 위기의 순간마다 구해냈다.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소속팀 대구로 돌아와 복귀전을 펼치자 조현우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중들이 대구 스타디움에 자리했다.

전반 11분만에 서울의 조영욱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조현우가 전혀 반응하지 못했던 완벽한 골이었다. 이어 서울의 안델손이 추가골마저 기록하자 대구 스타디움은 침묵에 빠졌다.

하지만 조현우의 몸짓 하나하나에 관중들이 반응했다. 조현우에게 공이 향할 때마다 관중들은 함성을 보내며 대구를 응원했다. 전반 36분, 대구의 에드가가 추격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VAR 판독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2-2 동률로 맞추자 대구의 홈관중들은 열광했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난타전을 펼쳤다. 후반 10분,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조세가 골키퍼를 피하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커버하던 서울 수비가 걷어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후반 21분, 조세의 결정적인 슈팅을 양한빈이 선방해내며 대구 홈관중들은 탄식을 뱉었다.

결국 양 팀은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대구 스타디움에는 유료 관중 12,925명, 초대권 포함 13,403명의 관중이 찾았다. 월드컵을 통해 대구를 대표하는 스타가 된 조현우를 지켜보기 위해 찾은 관중들은 대구와 서울의 '명품' 공격축구를 감상했고, 대구 홈경기의 재방문을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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