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경험+자신감'의 힘, 전주성에서 날개 펼친 문선민

[K리그1 STAR] '경험+자신감'의 힘, 전주성에서 날개 펼친 문선민

2018.07.07.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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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유지선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치르고 돌아온 문선민이 전주성에서 훨훨 날아올랐다.

인천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 욘 안데르센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월드컵 휴식기에 인천 지휘봉을 잡게 된 안데르센 감독은 '1강' 전북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하필 첫 경기가 강호 전북과의 경기라니 참 아이러니다"라며 쓴 웃음을 짓던 안데르센 감독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아길라르가 무고사와 투톱을 이뤘고, 문선민가 김진야가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다.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였지만, 안데르센 감독은 문선민을 선발로 선택했다. 휴식을 부여할 법도 하지만, 안데르센 감독은 "나는 빠른 공격 축구를 선호한다. 문선민은 나의 전술에 핵심적인 선수"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데르센 감독이 기대한대로 문선민은 이날 인천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빠른 발을 활용해 호시탐탐 전북의 수비 뒷공간을 흔들었고, 전북도 전반 초반 인천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문선민은 전반 6분 김신욱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뒤로 흐른 공을 재빨리 낚아챘고, 아크 부근에서 그대로 골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문선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30분에는 아길라르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기록한 것이다.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 자신감을 얻고 돌아온 문선민은 한층 날카로워진 공격력을 뽐냈다. 큰 무대 경험과 자신감이 문선민에게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월드컵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보완해야할 점도 많이 느끼고 돌아왔다. 달라졌다는 것을 K리그 무대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그대로였다.

후반 추가시간 김신욱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인천으로선 문선민의 활약이 더없이 반가웠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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