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과 달라진 거 없다"...깊이 새겨야 할 박지성의 쓴소리

"4년 전과 달라진 거 없다"...깊이 새겨야 할 박지성의 쓴소리

2018.06.24. 오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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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비해 크게 발전한 부분이 없다. 모든 축구인들이 반성해야한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23일 오전 12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도중 언급한 말이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카를로스 벨라와 치차리토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는 등 1-2로 패배했다.

스웨덴과의 1차전과 더불어 연이은 패배다. 월드컵 예선에서 벌써 2패를 기록한 한국은 사실상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셈이다. 그나마 위로 삼을 일은 1차전 때의 무기력함이 2차전에서는 조금이나마 사라져 보였다는 것뿐이다.

거의 패배가 확정되는 순간에 박지성 위원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아마도 꾹 참고 있었던 모양이다. 박지성 위원은 중계 도중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비해 크게 발전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이는 대한민국 모든 축구인들이 반성해야 한다. 나 또한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박지성 위원이 언급했던 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비교했을 때, 4년이 지났지만 나아진 모습을 찾긴 어렵다. 아직 3차전을 치르진 않았지만 경기 결과도 비슷하고 경기력도 별반 다르지 않다. 더 나아가서 K리그의 인기나 규모, 축구 인프라도 그때에 비해 발전된 모습을 찾기 힘들다.

다행스럽게도 박지성 위원은 어느 정도의 해답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두가 나서서 철저히 반성하지 않는다면 4년 후에도 똑같은 결과가 반복된다. 다음 월드컵만 바라보는 게 아니고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준비를 해야 한다"며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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