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분석 In 니즈니] 스웨덴의 높이 경계한 신태용, 트릭은 '김신욱+구자철'

[선발분석 In 니즈니] 스웨덴의 높이 경계한 신태용, 트릭은 '김신욱+구자철'

2018.06.18. 오후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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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니즈니(러시아)] 정지훈 기자= 플랜A도, 플랜B도 아니었다. 스웨덴의 힘과 높이를 경계한 신태용 감독의 트릭은 김신욱과 구자철 선발 투입이었고,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새로운 조합으로 나선다.

신태용 감독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과 격돌한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스웨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16강행의 청신호를 켠다는 각오다.

때 아닌 '트릭 전쟁'이었다. 그만큼 치열한 정보전이 펼쳐졌다. 신태용 감독은 평가전에서 선수들의 등번호를 바꾸며 혼란을 줬고, 라인업에도 계속 변화를 주면서 '트릭'이라는 단어를 썼다. 이후에도 신태용 감독은 전술에 대해 일절 말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숨겼다,

스웨덴도 치열한 정보전을 펼쳤다. 스웨덴의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1차전 상대인 한국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국의 전력에 대해 분석하지 않았다. 첫 경기 이후 대진인 독일과 멕시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한국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스파이'를 보내기도 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의 선택은 플랜A도, 플랜B도 아닌 4-3-3 포메이션이었다. 트릭은 있었다. 당초에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투톱으로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김신욱이 원톱으로 나서고, 좌우 측면에 손흥민과 황희찬이 위치한다. 신태용 감독은 힘과 높이를 앞세운 스웨덴을 격파라기 위해 197cm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전방에 배치한 것이다.

중원도 변화가 있었다. 구자철, 이재성, 기성용이 중원을 구축하는데 특히 구자철의 이름이 눈에 띈다. 볼 키핑과 패싱력에 강점을 보이는 구자철을 투입해 최대한 볼을 소유하며 스웨덴의 역습을 경계하겠다는 의지가 숨어 있었다. 여기에 이재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해 3톱을 지원 사격한다.

포백은 큰 변화가 없었다. 박주호, 김영권, 장현수, 이용이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추고, 골키퍼 경쟁에서는 조현우가 승리했다.

한편, 트릭은 없다던 스웨덴의 선택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토이보넨과 베리가 최전방에 섰고 포르스베리, 에크달, 라르손, 클라에손이 중원에 배치됐다. 아우구스틴손, 그란크비스트, 얀손, 루스티그가 포백을 이뤘고 올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사진=윤경식 기자,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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