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In 니즈니] '13G 7골 1도움' 김신욱, 신태용의 선택 받을까?

[대표팀 In 니즈니] '13G 7골 1도움' 김신욱, 신태용의 선택 받을까?

2018.06.18.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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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니즈니(러시아)] 정지훈 기자= 신태용호 출범 후 13경기에서 무려 7골 1도움을 올렸고, 경기당 0.62 공격 포인트를 만들며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그 주인공은 '고공 폭격기' 김신욱이다.

신태용 감독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과 격돌한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스웨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16강행의 청신호를 켠다는 각오다.

때 아닌 '트릭 전쟁'이었다. 그만큼 치열한 정보전이 펼쳐졌다. 신태용 감독은 평가전에서 선수들의 등번호를 바꾸며 혼란을 줬고, 라인업에도 계속 변화를 주면서 '트릭'이라는 단어를 썼다. 이후에도 신태용 감독은 전술에 대해 일절 말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숨겼다,

스웨덴도 치열한 정보전을 펼쳤다. 스웨덴의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1차전 상대인 한국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국의 전력에 대해 분석하지 않았다. 첫 경기 이후 대진인 독일과 멕시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한국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스파이'를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과 스웨덴은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치열한 정보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경기 전날까지도 철저하게 전술과 라인업에 대해 숨기면서 스웨덴전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런 이유로 러시아 현지 취재진도 확실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공격진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 물론 '에이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것이 확실해 보이지만 파트너를 놓고는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황희찬이 출격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고, 외신에는 높이가 위력적인 김신욱을 가장 많이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신태용 감독은 힘과 높이가 강점인 스웨덴을 맞이해 공수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김신욱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신태용호 출범 이후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만든 선수가 바로 김신욱이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분석 업체 '비주얼스포츠'에 따르면 김신욱은 신태용호 출범 이후 13경기에서 무려 7골 1도움을 기록했고, 경기당 0.62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는 한국의 에이스인 손흥민(14경기 4골 1도움)과 경쟁자인 황희찬(7경기 1골 2도움)보다 앞선 수치다. 단순 경기당 공격 포인트만 놓고 보더라도 김신욱이 압도적이다.

김신욱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신욱은 4일 FI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기본적으로 타깃맨이고, 헤더는 내 특별한 장점이다. 공격수로서 득점을 하지 못한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많은 압박에도 나는 항상 득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것은 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신욱은 "이번에는 상황이 완전하게 다르다. 왜냐하면 우리가 매우 어려운 그룹에 있기 때문이다. 몇몇 사람들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감독과 함께 잘 준비하고 있고, 합심해 최고의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첫 번째 장애물(조별리그)을 통과할 수 있다"며 조별리그 통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물론 단순한 기록과 수치만으로 김신욱의 선발 출전을 예상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신태용호 출범 이후 꾸준하게 기회를 받고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 바로 김신욱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고, 신태용 감독도 경기 날까지 고심하고 있다.

사진=윤경식 기자

자료제공=비주얼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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