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In 니즈니] '끝까지 숨긴' 신태용, "스웨덴 잡기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일문일답)

[기자회견 In 니즈니] '끝까지 숨긴' 신태용, "스웨덴 잡기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일문일답)

2018.06.17.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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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회견 In 니즈니] '끝까지 숨긴' 신태용, "스웨덴 잡기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일문일답)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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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니즈니(러시아)] 정지훈 기자= 한국의 운명을 가를 스웨덴전을 앞둔 신태용 감독이 담담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경기장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16강 진출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다. 객관적 전력상 한국은 F조 '1약'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월드컵 무대에서 모두의 예상을 보란듯이 뒤집겠단 각오다.

신태용 감독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니즈니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담담하다. 준비했던 것들을 그라운드에서 잘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큰 대회라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편안하게 준비하고 있다. 오히려 무덤덤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스웨덴전 앞둔 소감

담담하다. 준비했던 것들을 그라운드에서 잘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큰 대회라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편안하게 준비하고 있다. 오히려 무덤덤하다

- 차두리 코치 도움

차두리 코치도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연결하는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의 경험도 많아 선수들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스파이 게임

모든 감독들의 심정일 것이다. 스웨덴 감독도 우리와의 경기를 위해 해야 할 것이 있고, 우리 또한 스웨덴을 이기기 위해 해야 할 것이 있다. 지극히 정상적인 일로, 감독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평가전 모두 다른 등번호

짧은 식견이지만 유럽 사람들이 동양인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스웨덴에 혼란주기 위한 방법이었다.

- 즐라탄

스웨덴에 장단점으로 모두 작용할 수 있다. 즐라탄이 있으면 공격에 무게감이 더해지지만, 즐라탄이 빠지면서 조직력이 살아나는 부분도 있다.

- 스웨덴 3만 관중이 온다는데

우리 선수들도 큰 경기장에서 많이 뛰었다.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 큰 대회 부담감

평상처럼 담담하게 준비하고 있다. 저 또한 올림픽 등을 경험했다. 월드컵 경험이 없어서 걱정을 하시는데 편안하게 준비하고 있다.

- 스웨덴전 4-4-2 포메이션?

우리의 라인업은 내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스웨덴은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있다. 우리는 다 파악했다. 우리의 전술은 숨기겠다.

- 어떤 깜짝 카드

우리도 스웨덴 선수들을 모두 알고 있다. 스웨덴 감독과 코칭스태프 야콥슨도 우리를 다 털고 있다. 우리를 대충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깜짝 놀랄 건 없다. 우리가 최대한 가져갈 것만 가져가려고 준비하는 것이다.

- 스웨덴전 각오

주장과 선수단 모두 내일 한 경기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스웨덴전을 이긴 뒤 다음 경기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대가 높지 않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 마음에 울분이 있고, 응원하고 계신다고 믿고 있다. 선수들과 국내 팬들의 마음이 전달되면, 아이슬란드가 아르헨티나와 비긴 것처럼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선수들이 몸부림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

- 스웨덴이 염탐?

스웨덴이 우릴 몰래봤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전해 들었다.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호기심에서 봤을 것이다. 직업 정신이 투철했다고 본다.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

- 러시아 음식도 먹어봤는지

한식 위주로 먹었다. 우리 주방장님이 오셔서 선수들 입맛에 맞춰 주신다. 러시아 음식은 답사하고 베이스캠프에 와서 먹어봤다.

- 가장 인상 깊게 본 경기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가장 인상 깊게 봤다. 스페인 축구가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했지만, 스페인 축구가 없는 공간에서도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 엄청나다고 봤다.

- 선수 기용에서 우선순위

상대가 강하게 나서면 수비를 해야 하고, 경기 흐름에 따라 달라진다. 그건 정확히 답할 수 없다. 경험 있는 선수를 내보낸다, 아니다 답하는 건 선수 명단을 달라는 것과 비슷하다. 애써서 만든 포메이션을 미리 이야기할 수 없다.

- 누가 포르스베리를 막을 것인지?

포르스베리 전담 마크는 없다. 정상적인 우리 포메이션 갖고 훈련할 것이다. 자기 앞에 오면 그 선수가 막는다. 일대일로 잡는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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