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In 레오강] 신태용 감독, "스웨덴도 숨기더라...세네갈전도 숨긴다"(일문일답)

[대표팀 In 레오강] 신태용 감독, "스웨덴도 숨기더라...세네갈전도 숨긴다"(일문일답)

2018.06.10.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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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레오강(오스트리아)] 이명수 기자= 신태용 감독이 스웨덴과 페루의 평가전을 보고 온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도 숨기는 느낌을 받았다 면서 정보유출의 우려 때문에 세네갈전 선수운용에 고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슈타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훈련을 가졌다. 전날 스웨덴과 페루의 평가전을 관전하고 돌아온 신태용 감독이 훈련을 지휘했다.

훈련 전 취재진 앞에 선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은 현재까지 경기했던 패턴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경기했다. 마지막 평가전인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갖고 있는 것을 버리지 않고 고수하는 느낌이었다"면서 "세트피스는 전혀 공개하지 않은 것 같다. 월드컵 예선에서 했던 '높이 축구', 뒤에서 때리고 2선에서 침투하는 패턴 플레이는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다음날 예정된 세네갈과의 비공개 A매치에 대해 "황희찬과 문선민이 부상으로 뛰지 않는다"면서 "스웨덴이 세네갈에 접촉해서 영상을 가져간다는 정보가 있다. 우리도 영상을 찍고, 세네갈도 찍을 것인데 분명히 유출이 될 것 같다. 마지막에 한 번쯤은 패턴 플레이를 맞춰봐야 할 것 같은데 유출 확률이 99%다.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 스웨덴전 본 소감

스웨덴은 현재까지 경기했던 패턴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경기했다. 마지막 평가전인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갖고 있는 것을 버리지 않고 고수하는 느낌이었다. 세트피스는 전혀 공개하지 않은 것 같다. 월드컵 예선에서 했던 '높이 축구', 뒤에서 때리고 2선에서 침투하는 패턴 플레이는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 세네갈전에서 모든 것을 공개할 계획인지?

스웨덴전을 준비해서 모든 것을 활용하고 싶었지만 황희찬이 근육이 좋지 않다. 내일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문선민도 어제 훈련 도중 강한 타박으로 내일 뛰지 않는다. 나머지는 모두 활용해 최종 점검을 할 것이다.

- 세트피스도 활용할 것인지?

스웨덴이 세네갈에 접촉해서 영상을 가져간다는 정보가 있다. 우리도 영상을 찍고, 세네갈도 찍을 것인데 분명히 유출이 될 것 같다. 때문에 고민이 된다. 마지막에 한 번쯤은 패턴 플레이를 맞춰봐야 할 것 같은데 유출 확률이 99%다. 조심스럽다.

- 스웨덴 경기를 보고 자신감이 생겼는지?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고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면 충분히 할만 하다. 공은 둥글다.

- 스웨덴도 트릭을 쓰지 않았을까?

그럴수도 있지만 스웨덴은 베스트 멤버 대부분이 출전했다.

- F조의 스웨덴, 독일, 멕시코 모두 평가전에서 부진했는데?

정보전을 하다보니 팀들이 다 보여줄 수 있지 않을 것이다. 필요한 부분은 숨기고, 자신들이 어느정도 컨디션이나 필요한 부분만 보인 것 같다. 세트피스나 원하는 수비지향적 패턴 플레이는 가져가지만 숨기고 있는 것 같았다.

- 스웨덴의 단점을 찾았는지?

많이 찾아냈다. 선수들이 이를 숙지하고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

- 베스트 멤버의 실전경험이 없는데 걱정되지 않는지?

선수들을 믿고 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시합 때 충분히 기량이 나올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대표인 것이다.

- 어제 파워프로그램은 강도가 약했는데?

밖에서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신다. 체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난 10월 부터 GPS를 활용해 선수들의 체력 데이터를 수집했고, 소속팀에서도 GPS를 활용해서 경기 뛰는 선수들을 체크했다. 언론에 이런 부분을 공개할 수 없지 않은가. 밖에서 보는 분들은 훈련 강도가 강하다 약하다 말을 하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강도를 조절하고 있다. 10월부터 데이터를 충분히 만들었고, 피지컬 코치와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이런 것들은 밖에 이야기 할 수 없다. 18일 스웨덴전에 어떻게 할 것인지 운동을 하지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훈련하는 것은 아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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