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현장 POINT] '선발 출격' 이승우, 투혼으로 빛난 59분

[A-현장 POINT] '선발 출격' 이승우, 투혼으로 빛난 59분

2018.06.07. 오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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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 이명수 기자=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가 생애 3번째 A매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승우는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번뜩이는 돌파와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이 빛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밤 21시 1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티볼리 슈타디온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가졌다. 양 팀은 헛심공방을 벌인 끝에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온두라스전에서 깜짝 A매치 데뷔전을 가졌던 이승우는 볼리비아전에서도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4-4-2 포메이션의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승우는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우는 황희찬, 김신욱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수비를 허물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2분만에 이승우가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고, 프리킥을 유도했다. 전반 30분, 이승우가 재치있게 수비수를 제치고 황희찬에 침투패스를 찔러줬다. 돌아 뛰어들어간 황희찬이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킥오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승우가 수비 맞고 흘러나온 공을 과감하게 때렸다. 수비에 막혔지만 골과 근접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승우는 교묘한 파울을 저지르는 볼리비아 수비와 신경전도 불사했다.

압권은 후반 12분 나왔다. 공이 볼리비아 선수에게로 흘러가던 상황. 이승우는 미끌어지며 공을 가져오기 위해 머리를 내밀었다. 비록 공을 가져오는데는 실패했지만 경기장의 모두가 탄성을 내지른 상황이었다.

대표팀에는 패기가 필요하다. 신태용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고, 이승우의 패기있는 플레이를 월드컵 본선에서 활용하고자 한다. 이날 이승우가 59분간 보여준 투지있는 플레이는 신태용 감독이 원하던 것이었고, 월드컵 본선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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