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현장리뷰] '답답한 공격' 한국, '무기력' 볼리비아와 0-0 무...WC 적신호

[A매치 현장리뷰] '답답한 공격' 한국, '무기력' 볼리비아와 0-0 무...WC 적신호

2018.06.07.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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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 이명수 기자= 아쉬움만 남은 평가전이었다. 신태용호가 무기력한 볼리비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밤 21시 1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 위치한 티볼리 스타디온 티롤에서 열린 피파랭킹 59위 볼리비아와 평가전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월드컵 본선의 불안감을 키웠다.



[신태용 감독 출사표] '평가전 승리? 감출 것 감추고 스웨덴이 목표'

나도 이기고 싶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가져가면 좋겠지만 본의 아니게 좋지 않은 부분도 생길 수 있다. 염두에 두고 경기에 나서면 이겼을 때의 분위기 졌을 때의 분위기가 다르다. 어느 하나 소홀히 준비하지 않겠다. 스웨덴전에 포커스를 맞추겠다. 평가전에만 초점을 뒀더라면 파워 프로그램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스웨덴을 목표로 한 것이지 평가전이 목표는 아니다.

[선발 라인업] 김신욱-황희찬 공격 선봉

신태용 감독은 4-4-2 전술을 꺼내들었다. 공격에 김신욱과 황희찬을 배치했고, 중원에 이승우, 정우영, 기성용, 문선민을 투입했다. 수비에는 박주호, 장현수, 김영권, 이용을 내세웠고, 골문은 김승규에게 맡겼다. 손흥민, 이재성 등은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전] 공격진 침묵, 득점 없이 마무리

한국은 전반 시작과 함께 패스 플레이로 점유율을 높였고, 좌측을 주로 활용하며 기회를 엿봤다. 첫 기회는 전반 6분에 나왔다. 이승우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신욱이 과감한 슛을 시도했다. 이는 상대 골키퍼에 가로 막히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공격이 쉽게 풀리지 않자 공격라인 위치 변화와 좌우 다양한 공격 전개를 통해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 15분 이후 본격적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황희찬이 적극적으로 박스 안 돌파를 시도했으며, 전반 20분에는 이승우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신욱의 헤더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의 아쉬운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황희찬이 지속적으로 돌파를 시도했으며 기성용이 과감한 중거리 슛, 김신욱의 헤더 슛 등이 있었지만, 득점까지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손흥민 투입, 그러나 답답함 계속

후반 시작과 함께 신태용 감독은 문선민을 불러들이고 이재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한국이 공격라인을 끌어올린 틈을 타 볼리비아가 후반 초반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한국은 전열을 재정비 하며 다시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13분 기성용의 중거리 슛 등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여전히 답답함은 이어졌고, 후반 15분 이승우를 대신해 손흥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손흥민은 후반 24분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공격의 답답함을 풀려했다.

손흥민이 투입했음에도 득점이 없자, 후반 26분 구자철과 윤영선을 투입하며 중원과 수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한국은 후반 36분 김신욱을 불러들이며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웠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가시간이 3분 주어졌지만 이재성의 회심의 슈팅은 볼리비아 수비에 막혔고,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볼리비아와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친 한국은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경기를 통해 월드컵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경기결과]

한국(0) : -

볼리비아(0) : -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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