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출국] '캡틴' 기성용, "좀 더 간절함 갖고 경기 임해야"

[대표팀 출국] '캡틴' 기성용, "좀 더 간절함 갖고 경기 임해야"

2018.06.03.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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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공항] 유지선 기자= '캡틴' 기성용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출국하면서 간절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월드컵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온두라스(5월 28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6월 1일) 차례로 국내 평가전을 치른 한국은 2일 해산했고, 하루 동안 짧은 휴식을 만끽한 뒤 3일 오전 인천공항에 집결했다.

기성용은 취재진과의 공항 인터뷰에서 "대표팀을 향한 불안한 시선이 있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첫 경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 선수들 스스로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하루 전 최종 23인이 확정됐다. 기존의 26명의 선수들 중, 부상 중인 김진수를 비롯해 이청용, 권경원이 마지막 바늘구멍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착잡한 마음이다. 함께 고생했고, 한 팀이란 생각으로 임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남은 선수들과 함께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탈락한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한발 더 뛴다는 생각으로 월드컵에 임하겠다"며 3명의 선수들을 생각해서라도 이를 악물고 뛰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우리가 얼마나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지금보다 좀 더 간절함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 후배들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번 월드컵이 얼마나 중요한 대회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길 바란다"며 월드컵이란 무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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