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출국] 신태용 감독의 출사표, "16강 이상의 성적이 목표"(일문일답)

[대표팀 출국] 신태용 감독의 출사표, "16강 이상의 성적이 목표"(일문일답)

2018.06.03.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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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공항] 유지선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최종 23인을 확정한 신태용호가 월드컵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월드컵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온두라스(5월 28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6월 1일) 차례로 국내 평가전을 치른 한국은 2일 해산했고, 하루 동안 짧은 휴식을 만끽한 뒤 3일 오전 인천공항에 집결했다.

월드컵에 나설 23인의 얼굴들도 정해졌다. 신태용 감독은 두 차례의 국내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섰고, 부상 중인 김진수를 비롯해 이청용, 권경원 3명을 고심 끝에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A대표팀에 첫 부름을 받은 이승우, 문선민, 오반석은 나란히 최종 23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에 사전 캠프를 차린다. 러시아에 입성하기 전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가는 한국은 오는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갖고, 11일에는 세네갈을 상대로 비공개 평가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국내에서 열린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없었다. 좋은 분위기로 가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전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 것이다. 오스트리아에서 조직력과 세 팀을 대비한 훈련을 할 것이다. 1%가 아니라, 그 이상씩을 채워나가야 한다. 지켜봐달라"라며 본격적인 담금질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외부의 지적

밖에서 보고 해주시는 말도 어느 정도는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수들이 국민 여러분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간절함이 나오게끔 노력하겠다.

- 2주의 시간이 남았는데

국내에서 열린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없었다. 좋은 분위기로 가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전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 것이다. 오스트리아에서 조직력과 세 팀을 대비한 훈련을 할 것이다. 1%가 아니라, 그 이상씩을 채워나가야 한다. 지켜봐달라.

- 스웨덴전에서는 100%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인지

그렇다. 요즘은 정보전이라 많은 말을 할 수가 없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겠다.

- 국내 평가전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실험만 했다는 지적

월드컵을 앞두고 실험을 한 것은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 28명의 선수를 뽑았고, 부상으로 26인의 선수가 남았다. 그 중 3명은 탈락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려고 했다. 이제는 실험보다는 월드컵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 월드컵 목표

16강 이상은 가야 국민들이 만족하실 것이다. 선수들도 좋은 결과를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16강 이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조별리그 3경기 결과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들 다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한마디

이제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러시아로 가기 전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잘 만들겠다.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러시아에 직접 오시지 못하더라도 TV나 거리응원을 통해 힘을 실어주시면, 꼭 보답하겠다.

# 신태용호, 2018 러시아 월드컵 23인 최종명단

GK(3명):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10명):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승현(사간 도스), 윤영선(성남FC), 김민우(상주 상무), 장현수(FC도쿄), 오반석(제주 유나이티드), 홍철(상주 상무), 박주호(울산 현대), 고요한(FC서울), 이용(전북 현대)

MF(8명): 기성용(스완지 시티), 정우영(빗셀 고베), 주세종(아산 무궁화), 이재성(전북 현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FW(3명):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현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사진= 윤경식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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