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리뷰] '도스 산토스 골' 멕시코, 스코틀랜드에 1-0 승...위협적 경기력 과시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신태용호와 맞붙게 될 멕시코가 스코틀랜드를 꺾었다.

멕시코는 3일 오전 9시(한국시간) 멕시코의 시우다드 데 멕시코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즈테카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2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고 출정식을 승리로 장식하며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선발라인업] 도스 산토스-로사노-벨라 출격

멕시코는 로사노, 히메네스,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벨라, 갈라도, 에레라, 알바레스, 살시도, 라윤, 카스트로, 오초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치차리토, 마르케스, 아키노, 모로네스 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매치리뷰] 멕시코의 놀라운 지배력, 스코틀랜드 압도

양 팀은 전반 초반 탐색전을 펼치며 주도권을 가져올 기회를 엿봤다. 이 가운데 멕시코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3분 벨라의 패스를 이어받은 도스 산토스가 박스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스코틀랜드의 골 망을 흔들었다.

손쉽게 선제골에 성공한 멕시코는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조직력에서 허점을 드러낸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그리고 멕시코는 라윤과 도스 산토스의 슛 등으로 추가골 기회를 엿봤다.

비록 도스 산토스의 골이 전부였지만, 멕시코는 압도적인 경기력 속에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멕시코는 살시도를 불러들이고 마르케스를 변화를 줬다. 수비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반 2분 에레라 등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4분 맥 버니의 헤더 슛에 결정적인 기회를 내준 것이다. 다행히 맥 버니의 슛은 골대를 강타했고, 실점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한 차례 위기가 지나간 뒤 멕시코는 빠른 역습을 통해 다시 공격에 나섰다. 그리고 멕시코는 후반 12분부터 조나단 도스 산토스, 페랄타, 파비안, 아키노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본격적인 선수 실험에 나섰다.

멕시코는 많은 선수가 교체 됐음에도 지속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고, 결국 압도적인 경기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승리로 경기를 마친 멕시코는 10일 덴마크 브뢴뷔에서 덴마크와 한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18일 독일을 상대로 월드컵 조별리그에 돌입한다.

[경기결과]

멕시코(1) : 도스 산토스(전13)

스코틀랜드(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