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132분 출전' 이청용, 결국 넘지 못한 마지막 고비

[A-POINT] '132분 출전' 이청용, 결국 넘지 못한 마지막 고비

2018.06.02.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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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이청용(29)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기존 28명의 선수들 중 김진수, 권경원, 이청용이 제외됐고, 이근호와 권창훈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신태용호는 최근 온두라스, 보스니아와 치른 평가전에서 스쿼드를 최종 점검했다. 그 결과 대표팀의 베테랑 이청용은 명단 제외의 아픔을 겪은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이청용은 온두라스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활약 없이 후반 9분 첫 번째 교체카드가 됐다.

이로써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이청용은 3연속 월드컵 출전 기록을 작성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경기를 잘 뛰지 못하며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이청용에게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경기 선발, 6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으며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출전시간은 총 132분에 불과했다.

이청용이 타개책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이청용은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경기 출전을 위해 친정팀 볼턴 원더러스로 임대를 추진했다.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의 로이 호지슨(70) 감독은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이청용의 임대를 막았다.

정작 호지슨 감독은 후반기에 이청용을 전혀 중용하지 않았다. 이청용이 2018년 들어 출전한 경기는 리그 4경기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이청용은 토트넘전 3분, 첼시전 9분, 레스터전 4분, WBA전 7분으로 총 23분만을 뛰었다.

이청용이 보유한 두 번의 월드컵 무대 경험은 분명 대표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었다. 그러나 대표팀의 벽은 높았고, 이청용의 저조해진 경기 감각은 벽을 넘기엔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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