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소집] '부상 속출' 신태용, "플랜A 수정+대체 발탁도 고려"(일문일답)

[대표팀 소집] '부상 속출' 신태용, "플랜A 수정+대체 발탁도 고려"(일문일답)

2018.05.21. 오후 5: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대표팀 소집] '부상 속출' 신태용, "플랜A 수정+대체 발탁도 고려"(일문일답)_이미지
AD


[인터풋볼=파주] 정지훈 기자= 김민재, 염기훈 그리고 권창훈까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심이 깊어진 신태용 감독이 플랜A 수정은 물론이고, 추가적인 대체 발탁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1일 오후 12시 30분 서울시청광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손흥민, 기성용 등 27명의 선수단이 참석했고, 이후에는 파주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 센터로 이동해 처음으로 선수단이 모였다.

신태용 감독의 최대 고민은 부상이다. 김민재와 염기훈이 부상으로 28명의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최근에는 대표팀 중원의 핵심 권창훈까지 낙마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부상이 염려되긴 했었다. 디종 감독님에게 이야기해 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러나 팀 사정상 힘들다는 답변을 들었다. 참담한 결과로 이어져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구상하고 있는 부분은 있지만,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다. 권창훈의 이탈로 차질을 빚게 됐지만, 구상하고 있던 부분은 밀고 나갈 생각이다"면서도 "더이상 부상자가 나와선 안 된다.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대체 발탁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는 선수도 대체 발탁 대상이 있을 수도 있다. 포지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 같다"며 대체 발탁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 이근호 몸 상태

오늘 출정식에 오기 전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2차 소견에서 정밀 진단을 한 번 더 받아봐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늘 출정식에서는 무대 위에 서지 않았다.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 중으로 나올 것 같다. 아직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 권창훈의 부상

부상이 염려되긴 했었다. 디종 감독님에게 이야기해 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러나 팀 사정상 힘들다는 답변을 들었다. 참담한 결과로 이어져 안타깝다. 힘든 시간일텐데, 마음의 안정이 될 때쯤 권창훈과 따로 연락을 할 생각이다. 대체 발탁은 없을 것이다.

# 김진수 평가전 출전 여부

지금 보고 받은 것에 따르면 힘들 것 같다. 경기 전 테스트를 해보고 결정할 것이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는 없다.

# 전술 변화 통해 돌파구

코칭스태프와 함께 구상하고 있는 부분은 있지만,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다. 권창훈의 이탈로 차질을 빚게 됐지만, 구상하고 있던 부분은 밀고 나갈 생각이다.

# 추가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더이상 부상자가 나와선 안 된다.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대체 발탁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는 선수도 대체 발탁 대상이 있을 수도 있다. 포지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 같다.

# 이근호까지 이탈한다면

김민재, 염기훈, 권창훈, 이근호 등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구상하던 플랜을 재구성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 어떻게 만들어가야 될 지 고민해야 한다.

# 부상 방지 계획

그래서 오늘은 전면 휴식이 아니라, 회복 훈련을 하기로 했다. 내일은 종합 검진을 받아야 한다. 공백 상태로 오전에 검사를 받다보면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오늘 내일은 휴식과 회복 훈련을 소화한 뒤, 수요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나설 것이다.

# 손흥민과 기성용의 컨디션

의무팀을 붙여서 맞춤 재활 프로그램과 맞춤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쌓인 피로를 풀고, 몸 상태를 회복한다면 국내 평가전도 출전시킬 계획이다.

# 미팅에서 한 이야기

부상에 대해 특별한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이제 경쟁 체제라는 것을 강조했고, 집중을 잘해서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월드컵은 이제 시작됐다. 총성 없는 전쟁인데 서로 존중하자고 주문했으며, 행동도 조심하자고 했다. 예의를 지켜야 하나가 될수 있다.

# 최근 이슈가 된 '월드컵 때만 감독이 된다'는 발언

제 생각을 이야기했다. 축구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K리그 뿌리가 튼튼해져야 한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한국 축구가 발전했으면 하는 뜻에서 한 것이지, 악의 있는 표현은 아니었다. 서울광장에 3,000명의 팬 분들이 오셨다. 감독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다. 경기장에 오시는 분들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응원과 격려가 필요할 때다.

# 부상자

가장 큰 걱정은 부상이다. 베스트11을 만들어도 힘든데 선수들 사기가 꺾이지 않는다면 할 수있다고 믿는다. 부상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란다.

# 최종 명단 구상

국내에서 구상을 하고 있지만, 지금 밝힐 수는 없다. 월드컵 전까지 만들어 갈 것이다. 월드컵 전 치르는 평가전 4연전에서 100프로 만들어질 수는 없지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주목 받고 있는 이승우

스스로 잘 이겨낼 것이다. 행사장에서 만났는데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이승우의 성격 등 장점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 훈련 부족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종 23명을 뽑아 조직력을 극대화하려고 했지만 그것이 잘 돼지 않았다. 다양한 포메이션을 만들어가야 한다.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