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부담감' 떨쳤지만...빛바랜 오르샤의 프리킥 골

[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오르샤가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울산 현대에 선제골을 안겨줬지만, 임은수의 동점골로 빛을 바래고 말았다.

울산은 20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주중 수원을 상대로 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ACL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르샤의 부담감은 상당했다. 경기 도중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당시 페널티킥이 성공했다면, 울산은 8강행에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김도훈 감독도 인천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말해줬다"며 오르샤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울산은 후반 28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오르샤가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리드를 안겨줬다. 비록 후반 추가시간 임은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오르샤의 골이 빛을 바랬지만, 오르샤가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 값진 골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