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합류하는 '맏형' 이근호 "책임감이 막중하다"

대표팀 합류하는 '맏형' 이근호 "책임감이 막중하다"

2018.05.16. 오전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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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이근호가 강원FC 소속 현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무대를 향한다.

이근호는 14일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최종 28인 명단에 포함됐다. 신태용 감독은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기존에 선발하지 않았던 문선민과 이승우 등 새로운 얼굴을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명단에 포함된 28명 중 경쟁을 거쳐 5명이 본선에 함께하지 못하지만 이근호는 본선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 내에서 가장 헌신적인 선수인데다 팀을 하나로 만들 구심점이 될 베테랑으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14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경험도 있어 베테랑이 많지 않은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이근호가 이번 월드컵 최종 본선 무대로 향하는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강원FC 소속 상태인 선수가 월드컵 무대를 밟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현재 기존 K리그 스타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며 대표팀을 낙마한 상황에서 이근호가 좋은 활약을 보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면 리그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근호는 "대표팀 선수라는 자리는 언제나 막중한 책임감이 따른다.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한 모든 K리그의 선수들을 대표하는 자리기도 하다.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뛰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에 뽑힌 것을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언제나 감격스럽다.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온 힘을 다해 뛸 생각이다.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제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많은 응원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강원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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