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명단 발표 앞둔 신태용호, 반가운 권창훈의 득점포

[A-POINT] 명단 발표 앞둔 신태용호, 반가운 권창훈의 득점포

2018.05.13.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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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권창훈(디종)이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보란 듯이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최근 선수들의 잇단 부상 소식으로 고민에 빠진 신태용호에는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같은 날 FIFA에 35명의 예비 명단을 제출한다. 본격적인 닻을 올리는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5월 초 기자회견에서 "현재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부상자다. 김진수와 몇몇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저하가 가장 걱정된다. 월드컵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가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데 현재는 아쉬움이 있다"며 선수들의 부상 및 컨디션 관리가 최대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김진수와 김민재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지난 9일에는 염기훈까지 늑골 골절 부상을 당해 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도 최근 발목 통증으로 진통제를 먹고 경기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걱정이 더해졌다.

한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조에 속한 독일, 스웨덴, 멕시코 중 어느 하나 호락호락한 상대가 없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승산이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들려온 선수들의 부상 소식들이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권창훈이 웃을 일 없던 대표팀에 희소식을 전해줬다. 권창훈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릴과의 2017-18 프랑스 리그앙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경기서 권창훈은 타바레스와 함께 투톱을 이뤘고,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0-0의 스코어로 팽팽하던 전반 11분 권창훈이 상대 골키퍼가 골킥하는 과정에서 완벽한 태클로 공을 낚아챘고, 이후 빈 골문을 향해 슈팅하면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두 경기 연속골이자, 권창훈이 올 시즌 기록한 리그 11호 골이었다. 이 골로 권창훈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타바레스(11골, 리그 기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 악재가 겹친 대표팀에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컨디션 조절이 관건으로 떠오른 신태용호. 유럽파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우려됐지만,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권창훈 덕분에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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