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선방쇼' 양한빈, 신태용 감독 앞에서 '가치 증명'

[K리그1 STAR] '선방쇼' 양한빈, 신태용 감독 앞에서 '가치 증명'

2018.05.12.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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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춘천] 정지훈 기자= 엄청난 선방쇼였다.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FC서울의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 잡은 양한빈이 신태용 감독 앞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존재감을 뽐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명단 발표를 앞둔 신태용 감독은 12일 오후 2시 강원FC와 FC서울의 경기가 열리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을 찾았고, 이근호, 고요한 등 국가대표 급 선수들을 점검했다.

신태용 감독이 춘천을 찾은 이유는 분명하다. 최근 김진수, 김민재, 염기훈 등 대표급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며 신태용 감독 구상에 차질이 왔고, 이런 이유로 두 팀에서 활약하는 이근호, 고요한, 양한빈, 곽태휘 등을 점검하기 위해 춘천을 찾았다.

일단 신태용 감독이 최우선적으로 점검한 선수는 대표팀 발탁이 유력한 이근호다. 4-4-2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신태용 감독이 최전방과 측면을 오갈 수 있는 이근호를 이미 점찍었고, 변수가 없으면 발탁이 유력하다. 활약도 좋았다. 비록 기대했던 득점은 없었지만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를 바탕으로 강원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서울에서는 고요한을 체크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부상이라는 변수가 발생했고, 발목에 무리가 온 고요한이 전반을 마치고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오히려 서울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바로 양한빈이었다. 지난 시즌 서울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은 양한빈은 매 경기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치고 있고, 이날도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과시했다.

특히 후반전에 활약이 빛났다. 양한빈은 후반 초반 일대일 찬스를 잡은 이근호의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냈고, 이후 디에고의 결정적인 슈팅도 환상적인 다이빙 선방으로 막았다. 두 장면 모두 양한빈의 동물적인 반사 신경과 빠른 판단력이 인상적이었다.

양한빈은 아직까지 국가대표 경험은 없다. 지난 시즌에도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K리그 최고의 수문장으로 꼽혔지만 국가대표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K리그에서 만큼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인정받고 있고, 이날 신태용 감독 앞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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