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단단한 방패' 제주, 포항 원정서 1-0 승...오반석 결승골

[K리그1 현장리뷰] '단단한 방패' 제주, 포항 원정서 1-0 승...오반석 결승골

2018.04.25. 오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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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포항] 정지훈 기자=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제주가 웃었다. 제주의 단단한 방패가 포항의 창을 무디게 만들며 승리를 따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경기에서 오반석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4월에 열린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선발명단] '3톱' 포항vs'3백' 제주, 창과 방패의 대결

날카로운 창을 자랑하는 포항과 단단한 방패를 장착한 제주가 만났다. 먼저 홈팀 포항은 4-1-2-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공격진에서 김승대, 레오가말류, 송승민이 호흡을 맞췄고, 김민혁, 채프만, 정원진이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은 강상우, 김광석, 하창래, 권완규가 배치됐고,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원정팀 제주는 3-4-1-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찌아구와 김현욱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창민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중원은 정운, 권순형, 이동수, 박진포가 구축했고, 스리백은 오반석, 권한진, 김원일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출사표] 최순호vs조성환, "우리의 장점을 살리겠다"

포항 최순호 감독: 상주전은 경기가 너무나 안 풀렸다. 그래도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포항의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반 정도가 됐다. 이제 우리의 색깔을 낼 것이고, 빠르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원한다. 제주가 수비가 좋은데 중원에서 좋은 패스로 찬스를 만들겠다.

제주 조성환 감독: 모든 팀들이 격차가 크지 않다. 전북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지만 경기력은 좋아지고 있다. 충분히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고, 포항의 공격을 우리 수비진들이 잘 막아낼 것이라 생각한다.

[전반전] 치열했던 전반, 소득 없었던 공방전

경기 초반 제주의 역습이 날카로웠다. 전반 1분 권순형이 정교한 프리킥을 올렸고, 김원일히 헤더로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포항이 중원에서 세밀한 패스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었고, 전반 17분 정원진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제주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31분 혼전 상황에서 김광석이 걷어낸 볼이 채프만 맞고 흘렀고, 이것을 문전에 있던 이창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강현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포항이 반격했다. 전반 33분 좌측면에서 정원진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연결했지만 오반석이 걷어냈다.

전체적인 경기는 팽팽했다. 포항이 중원에서 세밀한 패스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었고, 제주는 안정적인 수비에 이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찬스를 잡았다. 제주는 전반 35분 정운의 롱 스로인을 포항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빗맞아 흘렀고, 이것을 박진포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전] 오반석 결승골, 제주의 승리

포항이 후반 6분 권완규의 슈팅으로 후반의 포문을 열었다. 곧바로 제주가 반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강현무를 넘지 못했다. 후반 8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창민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권순형의 패스를 받은 이창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흐름을 내준 포항이 후반 12분 이상기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고,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5분 정완진의 코너킥을 하창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제주는 결정적인 찬스마다 강현무를 넘지 못했다. 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패스를 박진포가 강력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이번에도 강현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제주가 후반 17분 진성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제주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8분 좌측면에서 권순형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연결했고, 이것을 문전에 있던 오반석이 정교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포항이 후반 29분 제테르손, 후반 32분 이근호를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제주는 후반 30분 김도엽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포항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34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상우가 날카롭게 감았지만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36분 레오가말류의 슈팅은 살짝 벗어났다. 이후 제주는 후반 37분 알렉스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결국 제주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결과]

포항 (0):

제주 (1): 오반석(후반 18분)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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