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복수 다짐했던 상주, 인천 '안방 무패'에 제동

[K리그1 POINT] 복수 다짐했던 상주, 인천 '안방 무패'에 제동

2018.04.11. 오후 9: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K리그1 POINT] 복수 다짐했던 상주, 인천 '안방 무패'에 제동_이미지
AD
[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이를 악물고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오른 상주 상무가 인천전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상주는 11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KEB하나은행 K리그1 6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주은 적지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시즌 초반 10경기를 원정에서 치러야 하는 상주, 특히 상주는 인천 원정을 나서면서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인천을 상대로 최근 6경기에서 무승을 기록했었고, 지난 시즌에도 1무 3패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상주는 지난해 최종전에서 인천을 만났지만 패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상주의 김태완 감독도 "지난 시즌 인천에 내준 승점만 10점이다. 그로인해 우리는 어려운 상황이 됐고, 인천은 잔류를 확정지었다"면서 복수를 다짐했다.

실제로 두 팀은 90분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인천이 전반 초반부터 최전방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상주를 괴롭혔고, 이에 질세라 상주도 전반전 막바지에 기세를 올려 인천의 골문을 수차례 두드렸다.

전반 36분에는 김도형 대신 김호남을 일찌감치 투입하는 강수까지 뒀다. 상주는 후반전에도 부지런히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이번에는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주민규가 마무리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결국 상주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상주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임채민이 득점에 성공했다.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겠다"며 인천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오히려 역으로 이용하겠다고 귀띔했던 김태완 감독, 결국 상주는 그렇게 인천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

인천의 10경기 홈 무패행진을 저지한 승리이자, 인천을 상대로 7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