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분석] '힘+높이' 스웨덴,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에 약하다

[A-분석] '힘+높이' 스웨덴,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에 약하다

2018.03.25. 오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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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힘과 높이 그리고 조직력은 확실히 강하다. 그러나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웨덴이 '가상의 멕시코' 칠레를 상대로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에 고전했고, 월드컵을 앞둔 한국 대표팀도 이를 주목해야 한다.

스웨덴은 25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칠레와 평가전에서 1-2로 패배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 한국, 멕시코와 F조에서 격돌하는 스웨덴은 가상의 멕시코 칠레를 상대로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보여줬지만 칠레의 날카로운 공격에 고전하며 패배했다.

스웨덴의 안방. 분위기는 좋았다.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한 스웨덴 대표팀이었기에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여기에 스웨덴은 월드컵 예선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포르스베리, 베리, 토이보넨, 스벤손, 라르손, 클라에손, 린델로프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가상의 멕시코' 칠레를 상대로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힘과 높이는 위력적이었지만 오히려 세컨드볼을 민첩성과 집중력을 발휘한 칠레 선수들이 따냈고, 스웨덴의 조직력은 인상적이었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것은 칠레였다.

결국 스웨덴이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2분 산체스의 코너킥을 스웨덴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흘렀고, 이것을 비달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래도 스웨덴은 저력이 있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3분 포르스베리의 전진 패스를 클라에손이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토이보넨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웨덴은 강력한 전방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에 약했다. 스웨덴의 수비진은 칠레의 강력한 압박에 잦은 실수를 범했고, 후방에서 연결되는 패스는 부정확했다. 여기에 칠레의 빠른 측면 공격과 날카로운 역습에 공간을 허용하며 계속해서 찬스를 내줬다.

결국 스웨덴이 추가골까지 내줬다. 이번에도 스웨덴의 수비가 불안했고, 공간을 노출했다. 후반 막판 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산체스가 잡았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선방에 막힌 것이 흘렀다. 이후 볼라도스가 마무리하며 칠레가 승리를 따냈다.

힘과 높이 그리고 조직력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스웨덴도 약점이 없는 팀은 아니었고, 강력한 전방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에는 약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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