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ISSUE] '무기력 무승부' 일본, 답 대신 물음표만 남긴 '졸전'

[A ISSUE] '무기력 무승부' 일본, 답 대신 물음표만 남긴 '졸전'

2018.03.24. 오전 04: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A ISSUE] '무기력 무승부' 일본, 답 대신 물음표만 남긴 '졸전'_이미지
AD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월드컵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 일본이 졸전을 펼치며 불안감을 키웠다.

일본은 23일 밤 9시 20분 벨기에 리에주에 위치한 스타드 마우리체 듀프랑스네서 열린 말리와 평가전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해 12월 한국에 1-4로 대패한 것에 이어 A매치 2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일본은 우사미, 쿠보, 오오사코를 공격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모리오카, 하세베, 오시마를 내세우며 '가상의 세네갈' 말리전에 임했다.

일본의 기대와 달리 초반부터 흔들렸다. 말리의 빠른 공격 전개가 일본을 흔든 것이다. 일본은 전반 10분 이후 전열을 재정비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공격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우사미의 날카로운 패스가 말리를 위협했지만 쿠보와 오오사코는 이를 마무리 짓지 못하며 일본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수비진에서 실수까지 나왔다. 전반 42분 우가진이 어처구니없는 파울로 상대에게 페널티 킥을 내줬고, 실점까지 한 것이다.

일본의 경기력은 후반전에 더 바닥을 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할리호지치 감독은 6명을 교체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오히려 일본의 공격 기세는 교체 카드가 투입 될수록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26분 혼다까지 투입됐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공격 진영에서 정교한 패스는 실종됐고, 말리의 빠른 역습에 수비는 빈 공간을 거듭 허용했다. 믿었던 혼다 역시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실망감을 안겼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나카지마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패배는 피했지만 절대 만족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

이는 할리호지치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어려운 결과다.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전부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었다"라며 "세네갈에 대해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실망감을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