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7명 차출에도 웃는 최강희, "월드컵 위해 감수하겠다"

[K리그1 기자회견] 7명 차출에도 웃는 최강희, "월드컵 위해 감수하겠다"

2018.03.18.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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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정지훈 기자= 무려 7명이나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최강희 감독은 웃었고,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감수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전북 현대는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3라운드, FC서울과 전설매치에서 김민재, 아드리아노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오늘 경기는 결과가 중요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서 결과를 가져왔다.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극복했다. 홈에서는 물러서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고, 정신적으로 강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의 말대로 승리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서울이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수비 라인을 내렸고,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하며 전북을 어렵게 만들었다. 여기에 전북이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서울의 수문장 양한빈의 선방도 빛났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프리킥을 워낙 잘 찼다. 이건 어쩔 수 없다. 위험 지역에서 파울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파울을 주면 위기가 나올 수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포백 수비가 안정적이었다. 로페즈도 수비 가담을 적극적으로 했기 때문에 서울에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다만 실점이 아쉽고,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선수들을 믿는다"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시즌 원톱과 투톱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전북에는 김신욱, 아드리아노, 이동국 등 최고의 공격수들이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의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최강희 감독은 "투톱과 원톱의 장단점은 있다. 상대에 따라서 전술 변화를 줄 수 있다. 계속 고민을 해야 한다. 김신욱의 몸 상태가 워낙 좋다. 아드리아노와 훈련을 통해 조합을 찾아야 한다. 훈련 시간 부족이 아쉽다"고 답했다.

이제 전북은 A매치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해야 한다. 그러나 국가대표로 이재성, 김신욱, 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이 차출되며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최강희 감독은 웃었다. 최강희 감독은 "이미 오키나와에서 통역까지 선수로 포함시켜 훈련을 진행했다. 고민은 되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한다.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상주전은 대표 선수 없이 경기를 해야 하는데 변화가 필요하다. 밸런스를 생각하겠다. 남은 선수들로 조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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