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승부수도 소용없다! '1강' 전북, 서울에 2-1 승리...분위기 반전

[K리그1 현장리뷰] 승부수도 소용없다! '1강' 전북, 서울에 2-1 승리...분위기 반전

2018.03.18.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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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정지훈 기자= 황선홍 감독의 승부수도 소용없었다. '1강' 전북 현대가 서울과 전설매치에서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전북 현대는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3라운드, FC서울과 전설매치에서 김민재, 아드리아노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선발명단] 최정예 투입한 전북, 승부수 던진 서울

전북(4-1-4-1): 송범근(GK) - 김진수, 김민재, 홍정호, 이용 - 손준호 - 이승기, 장윤호, 이재성, 로페즈 - 김신욱

서울(4-4-2): 양한빈(GK) - 박동진, 황현수, 곽태휘, 신광훈 - 신진호, 정현철, 김성준, 이상호 - 박희성, 안델손

[출사표] "무실점" 최강희vs"중원 싸움" 황선홍

전북 최강희 감독: "체력적으로 힘든 게 사실이지만 큰 경기다. 아드리아노를 쓰고 싶었지만 투톱보다는 원톱이 좋다는 코치진의 의견을 수용했다. 후반에 변화를 가져가면서 서울을 공략할 것이다. 실점이 많은 데 수비진들 모두 국가대표다. 자존심이 있다면 무실점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서울 황선홍 감독: "참 고민이 많았다. 박주영과 에반드로가 약간의 부상이 있어 함께 하지 못했다. 대신 박희성이 컨디션이 좋아 믿고 투입했고, 전술에도 변화를 줬다. 전북의 수비는 결코 약하지 않다. 비록 실점이 많지만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뛰어나다. 다만 전북이 공격적으로 전진하기 때문에 수비 뒤 공간이 많이 열리는 것이고, 풀백도 과감하게 전진한다. 우리도 이런 것을 공략해야 하고,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전반전] 팽팽했던 전반전, 양한빈의 선방으로 위기 넘긴 서울

경기는 팽팽했다. 서울이 라인을 내리면서 수비적인 경기를 운영했고, 전북은 중원 싸움에서 압도하지 못하며 패스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다. 서울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10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신진호가 강력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송범근에게 막혔다.

전북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중앙에서 로페즈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26분 손준호의 기습적인 슈팅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북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 이용의 정교한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이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6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로페즈가 이승기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침투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서울은 박희성의 머리를 겨냥해 패스를 연결했고 몇차례 찬스가 무산됐다.

[후반전] 무너진 서울, 김민재-아드리아노의 연속골로 전북 승리

양 팀이 찬스를 주고받았다. 서울은 후반 3분 김성준의 패스를 받은 안델손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송범근의 정면으로 향했고, 전북은 후반 4분 로페즈가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벗어났다. 경기를 주도하던 전북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5분 이재성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고, 곽태휘와 경합을 완벽하게 이겨냈다.

서울이 반격했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현철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고, 이어진 찬스에서 안델손이 중앙에서 문전으로 침투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이후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북은 후반 12분 아드리아노, 서울은 후반 20분 이석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전북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26분 김신욱이 내준 패스를 아드리아노가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양한빈을 넘지 못했다. 결국 전북이 승부를 결정하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29분 혼전 상황에서 아드리아노에게 공이 흘렀고, 이것을 아드리아노가 놓치지 않았다.

이후 다급해진 서울이 후반 36분 조영욱과 윤승원을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 김성준이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으로 한 골 만회했지만 경기의 승패를 바꾸지는 못했다.

[경기결과]

전북 (2): 김민재(후반 5분), 아드리아노(후반 29분)

서울 (1): 김성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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