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친정팀 잡은' 송경섭 감독, "서울전 앞두고 정조국의 의지가 강했다"

[K리그1 기자회견] '친정팀 잡은' 송경섭 감독, "서울전 앞두고 정조국의 의지가 강했다"

2018.03.11.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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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서울은 대어다.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 승리를 노리겠다." FC서울 출신 송경섭 감독이 탁월한 전술 변화를 통해 '대어' 서울을 잡았다.

강원FC는 11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정조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을 유지했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송경섭 감독은 "전반에 실점을 해서 조금 어려운 경기를 했다. 계획한 대로 움직였고, 이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 선수들이 공수 밸런스를 잘 잡았고, 상대의 패스 플레이를 차단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의 해결사는 정조국이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정조국은 후반 14분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친정팀 서울에 비수를 꽂았고,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대해 송경섭 감독은 "정조국을 선발로 쓸지 말지, 고민을 했다.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다. 미팅을 통해 후반에 쓰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겨울 훈련을 착실히 했다. 제가 본 정조국 중에서 현재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 하고자하는 마음이 강했다. 특히 서울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믿었다"고 답했다.

강원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압도적인 높이를 가지고 있는 제리치가 공중을 장악했고, 후반에는 정조국을 투입하며 투톱으로 변화를 줘 결국 승리를 따냈다.

송경섭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경섭 감독은 "서울 포백에 대해서는 이웅희와 황현수는 잘 안다. 공중볼이 약하지 않지만 제리치가 공중볼에서 매우 잘해주고 있다. 교체 카드는 미리 계획했다. 밀린다고 해서 수비수를 투입할 생각은 없었다.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공격 쪽에서 강하게 압박하는 것도 중요하다. 역발상이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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