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원샷 원킬' 문선민, 관제탑 세리머니까지 만점

[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신데렐라' 문선민이 전북 현대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훨훨 날았다. 문선민은 '관제탑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인천은 10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개막 후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고, 전북은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인천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무고사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2선에는 문선민, 한석종, 아길라르, 쿠비가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고슬기가 섰고, 김용환, 부노자, 이윤표, 최종환은 수비를 구축했다. 골문은 이태희가 꼈다.

인천은 최전방의 무고사와 2선의 문선민, 아길라르, 쿠비가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경기 내내 전북 수비진을 괴롭혔다. 문선민과 쿠비가 빠른 발로 상대를 흔들었고, 아길라르는 탄탄한 기본기와 발기술로 적재적소에 패스를 찔러줬다. 무고사도 최전방에서 든든히 버티며 존재감을 뽐냈다.

인천 선수들은 전북을 상대로 누구 하나 빠짐없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승리의 주역은 단연 문선민이었다.

문선민은 전반 3분 무고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문전에서 침착하게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렸고, 2-2로 팽팽하던 후반 10분에는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두 골을 기록한 문선민은 후반 34분 김보섭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문선민은 이날 기록한 두 번의 슈팅을 모두 골로 마무리하며 '원샷 원킬'을 보여줬다. 특히 두 번째 득점 후에는 K리그 홍보대사로 임명된 'BJ 감스트'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최전방에서 외국인 선수들과 완벽하게 녹아들었던 '신데렐라' 문선민, K리그 2년차에 접어든 문선민이 전북을 상대로 훨훨 날면서 올 시즌 날개를 펼칠 채비를 마쳤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