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리뷰] 인천, '파죽지세' 전북에 고춧가루 뿌릴까

[K리그1 프리뷰] 인천, '파죽지세' 전북에 고춧가루 뿌릴까

2018.03.10.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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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위험한 손님' 전북 현대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파죽지세의 전북에 고춧가루를 뿌리겠단 각오다.

인천과 전북은 10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에서 표정이 엇갈렸던 두 팀의 맞대결로 전북은 연승을, 인천은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매 시즌 '1강'으로 꼽히는 전북이지만, 올 시즌은 초반부터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해 올 시즌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무려 17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4.25골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닥공'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전북이다.

김신욱, 이동국, 이재성 등 공격진의 경기력이 무르익었고, 여기에 한교원까지 가세하면서 특급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격은 물론이며, 중원과 수비진에도 국가 대표급 전력이 버티고 있어 이를 뚫어내기가 쉽지 않다. '신예' 송범근 골키퍼마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인천도 전북에게 그리 달가운 상대는 아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전북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그동안 인천 원정에서 유독 고전했었기 때문이다. 인천이 수비라인을 내리고 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는 탓에 골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고, 지난 시즌에는 인천을 상대로 단 한 번 승리(1승 2무)하는 데 그쳤다.

주중 ACL 경기를 치른 전북은 오는 14일에도 중국 텐진에서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인천 원정에서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물론 전북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지 않고, 스쿼드가 두텁기 때문에 로테이션 가동이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인천이 뒷문을 굳게 걸어잠글 경우, 경기 양상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

인천은 전북을 상대로 평소처럼 '선 수비 후 공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홈 개막전이라는 점에서 마냥 웅크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강원과의 1라운드 경기와 마찬가지로 체력이 떨어질 법한 후반전에 문선민, 김진야, 송시우 등 빠른 발을 가진 공격수들로 역습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강원전서 만회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K리그 데뷔를 신고한 무고사도 전북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린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 할 수 있는 두 팀의 맞대결, 인천이 '파죽지세'의 전북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까? 그 결과는 10일 오후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인천 축구전용구장에는 올 시즌 K리그 홍보대사로 임명된 'BJ 감스트'도 경기장을 찾아 K리그 콘텐츠 제작을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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