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POINT] '후반 4실점' 무너진 제주의 3백, 험난한 16강

[ACL POINT] '후반 4실점' 무너진 제주의 3백, 험난한 16강

2018.03.07. 오전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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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후반에만 4골을 내줬다. 제주의 수비 밸런스가 붕괴되며 3백도 흔들렸고, 결국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6강 진출은 더 험난해졌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G조 3차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3-5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승점 3)는 조 최하위로 내려갔고, 광저우는 선두로 올라섰다.

부리람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제주가 자신감을 가지고 광저우 원정에 임했다. 제주는 이번 시즌 플랜A인 3-4-1-2 포메이션을 가동해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역습으로 광저우를 공략했다.

효과적이었다. 제주는 3백, 사실상 5백으로 광저우의 공격을 차단했고, 이후에는 빠른 역습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제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정다훤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맞고 높이 떴고, 이것을 문전에 있던 진성욱이 마무리했다.

제주가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29분 문전에 있던 마그노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광저우가 반격했지만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 입장에서는 전반의 추가시간이 아쉬웠다. 추가 시간이 다소 길었고, 결국 전반 종료직전 알란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0-2와 1-2는 큰 차이가 있었다. 제주가 후반 들어 광저우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특히 수비 밸런스가 붕괴되며 광저우의 파상공세에 흔들렸고, 결국 후반에만 무려 4골을 헌납했다. 광저우는 굴라트가 후반에만 4골을 기록하며 제주를 공략했고, 제주는 실수를 연발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16강 진출은 더 험난해졌다. 이미 안방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 1차전에서 패배한 제주는 부리람 원정 승리로 기사회생했지만 다시 3차전에서 패배하며 조 최하위로 내려갔다. 이제 광저우와 4차전을 시작으로 세레소 원정, 부리람 홈 경기를 치르는데 이 남은 3경기에서 최소 2승을 거둬야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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