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후반에만 4실점' 제주, 광저우 원정서 3-5 역전패...G조 최하위

[ACL 리뷰] '후반에만 4실점' 제주, 광저우 원정서 3-5 역전패...G조 최하위

2018.03.06.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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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전반에는 골대에 웃고, 후반에는 골대에 울었다. 제주가 광저우 원정에서 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G조 3차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3-5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승점 3)는 조 최하위로 내려갔고, 광저우는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전] 진성욱-마그노의 연속골, 골대에 운 광저우

부리람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제주가 자신감을 가지고 광저우 원정에 임했다. 제주는 3-4-1-2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진성욱과 마그노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류승우가 투입됐고, 중원은 박진포, 이찬동, 이창민, 정다훤이 나섰다. 3백은 김원일, 조용형, 권한진이 지키고,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홈팀 광저우 역시 알란, 구데이, 정츠, 유 한차오, 굴라트, 가오린, 김영권, 장린펑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다.

제주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제주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며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3분 이창민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결국 제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정다훤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맞고 높이 떴고, 이것을 문전에 있던 진성욱이 마무리했다.

제주가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29분 문전에 있던 마그노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광저우가 반격했지만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8분 유 한차오, 전반 45분 장 청린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광저우가 한 골을 만회했다. 전반 추가시간 알란이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따라 잡았다.

[후반전] 골대에 운 제주, 광저우에 역전패

광저우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7분 굴라트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다. 제주가 반격했다. 후반 9반 류승우가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치고 들어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박진포의 슈팅을 옆망을 때렸다.

제주가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12분 가오린이 침투하는 과정에서 조용형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굴라트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제주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3분 권순형, 후반 25분 호벨손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광저우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9분 황보원, 후반 30분 펑 샤오팅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제주는 후반 36분 이은범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카드를 사용했다. 그러나 광저우의 굴라트가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제주가 후반 추가시간 굴라트에게 한 골을 더 내줬고, 이후 이창민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고,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결과]

광저우 에버그란데 (5): 알란(전반 추가시간), 굴라트(후반 7분), 굴라트(후반 12분-PK), 굴라트(후반 40분), 굴라트(후반 추가시간)

제주 유나이티드 (3): 진성욱(전반 20분), 마그노(전반 29분), 이창민(후반 추가시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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