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ISSUE] '신뢰 회복' 달라진 K리그, VAR 영상 공개한다

[K리그 ISSUE] '신뢰 회복' 달라진 K리그, VAR 영상 공개한다

2018.03.06.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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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목표는 신뢰 회복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VAR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며 심판 판정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또 한 번 변화를 가져간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ㆍVideo Assistant Referee)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VAR을 시행하고 있고, K리그1(클래식)에서도 이미 지난 시즌 중반부터 VAR을 도입해 판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VAR 도입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100%의 정확도란 없다. 새로 도입된 시스템이기에 K리그를 비롯한 많은 유럽 리그에서도 시행착오가 나오고 있고, 최근에는 잉글랜드 FA컵에서도 VAR에 관한 논란이 발생했다.

K리그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심판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VAR이 도입됐지만 조금은 논란이 있었고, 아직은 완벽하지 않았다. 이에 연맹은 이번 시즌부터 영국 호크아이사에서 개발한 비디오 판독 장비 호크아이를 도입해 K리그1, K리그2(챌린지) 경기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연맹의 노력은 계속된다. 연맹은 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미디어 관계자와 함께 K리그 심판 제도, VAR 운영에 대한 '주간 브리핑'을 실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심판 판정에 대한 팬들의 신뢰 회복이었다. 이에 연맹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판정에 대해 모든 것을 공개하기로 결정했고, 특히 VAR 영상을 공개해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동안 VAR은 경기장에서 판정이 되면 이후에 영상이 공개되지 않아 팬들의 답답함이 있었다. 특히 지난 해 9월 24일 열린 전북-대구전에서 대구가 두 골을 기록했지만 VAR 판독으로 취소됐고, 이후 정확한 영상이 공개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결국에는 VAR의 판정이 정확했기에 영상만 공개되면 팬들의 불신도 해소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이유로 연맹은 이번 시즌부터 논란이 되는 장면에 대해서 VAR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고, 경기 후 연맹의 홈페이지를 통해 VAR 영상을 올려 팬들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연맹은 강도 높은 심판 승강제, 심판 자동 배정, VAR 영상 교육을 통해 전체적인 심판 판정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맹은 올 시즌부터 VAR을 실시하는 모든 경기의 분석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필요시 조회 및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프로연맹은 이 시스템을 활용하여 심판들의 VAR 교육과 각종 영상 제작에 활용할 예정이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VAR이 도입되면서 경기의 흐름을 끊긴다는 지적이 있고, 여전히 판정에 대한 논란도 남아 있다. 그러나 연맹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강도 높은 변화를 통해 팬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밝혔고, 체계적인 VAR 시스템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VAR은 이미 전 세계적인 추세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VAR을 도입한 K리그는 FIFA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VAR을 도입한 이탈리아 세리에A 보다도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시작이다. 연맹은 팬들과 미디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VAR 판정의 논란을 줄이고, 심판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플랜을 짜고 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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