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귀국] 신태용 감독, "3월 A매치 2연전, 희망 보여주겠다" (일문일답)

[신태용 귀국] 신태용 감독, "3월 A매치 2연전, 희망 보여주겠다" (일문일답)

2018.03.06.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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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공항] 유지선 기자= 유럽파와 월드컵 본선 베이스캠프 점검을 마치고 돌아온 신태용 감독이 3월 A매치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24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비를 위해 독일로 출국했다. 열흘 남짓한 시간동안 해외파와 베이스캠프 점검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 신태용 감독은 5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독일로 떠난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25일 지동원(다름슈타트)의 경기를 가장 먼저 관전했고, 26일에는 아우크스부르크와 도르트문트의 경기를 통해 구자철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 경기에서 구자철은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입국을 앞둔 지난 5일에는 잘츠부르크 경기를 지켜보며 황희찬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다가온 만큼 신태용 감독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베이스캠프도 직접 점검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러시아에 입성하기 전 오스트리아에서 사전 훈련을 진행한다. 그로인해 신태용 감독은 사전 훈련지 후보지들도 직접 둘러보고 돌아왔다.

신태용 감독은 공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월드컵 개막이) 100일 남았다고 해서 긴장되지는 않는다. 차분히 준비해왔다. 100일에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면서 "3월 A매치에서는 승패를 떠나, 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했고 희망을 봤다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신태용호는 오는 24일 북아일랜드와 맞대결을 펼치며, 28일에는 폴란드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오는 12일 유럽 원정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월드컵 D-100이다. 긴장되지는 않는가?

100일이 남았다고 해서 긴장되지는 않는다. 차분히 준비해왔다. 100일에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

-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하고 왔는데?

지동원, 구자철, 황희찬을 점검하고 왔다. 지동원은 근육 문제로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고, 구자철도 몸살 기운 때문에 몸이 무거워보였다. 황희찬은 나쁘지 않았다. 골은 없었지만,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 손흥민도 최근 맹활약하고 있다.

득점에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 베이스 캠프도 점검하고 왔는데?

베이스 캠프에서 본격적으로 월드컵을 준비하면, 고도의 긴장감이 조성된다. 선수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베이스 캠프를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지난번 찾아갔을 때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이 개선됐더라. 호텔에서도 선수들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었다.

- 16강 진출을 위해 조별리그 경기 구상을 어느 정도 마쳤는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우 올림픽과 U-23 월드컵을 치르면서 첫 경기 결과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 3월 A매치 2연전을 치르는데, 홍정호와 박주호 등도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명단 발표까지 일주일이 남았다.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하느라 홍정호와 박주호의 경기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스태프를 통해 보고는 계속 받고 있지만, 직접 확인을 할 생각이다. 소속팀을 옮긴 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그런 선수들에게 마지막 기회가 가지 않을까 싶다. 미팅을 통해 고민하겠다.

- 3월 A매치 2연전을 마지막 옥석가리기라고 봐도 되는가?

대부분의 선수들과 2년에서 3년 정도 함께 생활했다. 파악은 마친 상태다. 옥석 가리기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 유지가 중요하다.

-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 팀 분석은?

스웨덴과 멕시코가 우리와 같은 시기에 경기를 한다. 분석관이 직접 분석을 하러 갈 계획이다.

- 월드컵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3월 A매치에서 선수들에게 바람은?

부상 없이 잘 해주길 바란다. 원정 경기지만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승패를 떠나서 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했고, 희망을 봤다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우리 한국 대표팀은 16강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염원하는 16강을 이뤄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평창 올림픽이 끝났는데, 이제는 월드컵에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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