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프리뷰] '정상 탈환' 전북, 톈진전은 첫 번째 봉우리

[ACL 프리뷰] '정상 탈환' 전북, 톈진전은 첫 번째 봉우리

2018.03.06. 오전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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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목표로 정한 전북 현대가 첫 번째 봉우리 앞에 도착했다. 상대는 톈진 취안젠(중국)이다.

전북 현대는 오는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E조 3차전에서 톈진 취안젠을 상대한다. 전북은 2승을 거둬 승점 6점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톈진은 1승 1무 승점 4점으로 2위에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어 양 팀 모두에 중요한 경기다.

전북은 이번 시즌 목표를 트레블(K리그+아시아 챔피언스리그+FA컵 3개 대회 우승)로 정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대회는 역시 챔피언스리그다. 최강희 감독도 "올해 비중은 챔피언스리그에 둘 것이다. 보강이 잘 돼 양쪽 모두 병행하겠다.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리그 선두, ACL 조별리그 1위 통과를 목표로 정했다. 거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톈진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알렉산더 파투, 앙토니 모데스테, 악셀 비첼, 권경원까지 수준급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쟁쟁한 팀 사이에서 3위로 시즌을 마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에도 중국 슈퍼리그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최강희 감독도 이들을 경계하고 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감독은 "중국 축구가 달라지고 있다. 외국인 감독이 계속 오면서 중국 선수들의 기량도 늘고 있다.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과거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앞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도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홈에서는 어떤 팀과 붙어도 이긴다는 자신감이 크게 작용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상대 핵심 선수에 대해서는 "톈진에는 권경원 선수까지 외국인 선수 3명이 자기역할을 팀에서 충분히 잘해주고 또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팀에 바람직한 것은 외국인 선수들의 좋은 활약인데 톈진은 그 부분이 강하다. 내일은 전혀 다른 경기양상이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잘 알기에 충분히 잘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 역시 기세가 만만치 않다.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그 기세는 K리그1까지 이어졌다.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울산 현대를 2-0으로 꺾으며 K리그 절대 1강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조별예선 통과를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전북은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더욱 발전했다. 아드리아노, 티아고, 홍정호, 손준호, 송범근 등 지금까지 영입한 선수들은 모두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이동국의 가치는 여전히 빛난다. 이번 시즌 3경기에 모두 교체로 들어와 4골을 퍼부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동국의 출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의 출전에 대해 "고민 중이다. 어제도 잠깐 이동국 선수와 면담을 했다. 선발든 교체출전든 워낙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전북이 톈진이라는 첫 번째 봉우리를 만났다.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완벽히 입을 수 있다. 전북이 본격적으로 첫 번째 도전을 시작한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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