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POINT] '절대 1강' 전북은 또 성장했다

[ACL POINT] '절대 1강' 전북은 또 성장했다

2018.02.21.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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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K리그1 절대 1강 전북 현대는 또 성장했다.

전북 현대는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청콴오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2차전에서 킷치SC에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 선두에 오른 전북은 가시와 레이솔전에 이어 킷치까지 격파하며 2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트레블을 목표로 정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FA컵까지 3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다는 계획이다. 물론 쉽지 않은 목표지만 전북이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9년 동안 5번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은 부족한 포지션에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했다. 최전방에 아드리아노를 데려왔고, 측면에는 티아고를 수혈했다. 중앙에는 손준호와 임선영, 수비는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를 보강했고 골문은 U-20 월드컵에서 골문을 지켰던 송범근을 영입했다.

그 효과는 이번 경기에서 제대로 나타났다. 킷치는 한 수 아래 상대였지만 전북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왕의 귀환을 화려하게 알렸다. 전북은 전반에만 5골을 퍼부었고 후반 막판 이동국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6-0 대승을 거뒀다. ACL 원정 최다 득점차 승리다.

선제골은 아드리아노에서 나왔다. 전반 3분 이승기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아드리아노가 해결했다. 전반 14분에는 이승기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지만 아드리아노가 쇄도하며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25분은 김진수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골을 만들었다.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32분 김진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티아고가 머리로 해결하며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4분에는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아드리아노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막판에는 아드리아노의 패스를 이동국이 정확한 슈팅으로 해결했다.

그렇게 전북은 무려 6골을 터뜨리며 킷치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전북은 매 시즌 성장하는 팀이다. 절대 1강의 자리에 있지만 투자를 아끼지 않고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오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닥공(닥치고 공격)은 그렇게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기분 좋게 리그 개막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리그 우승팀 전북은 다가오는 3월 1일 FA컵 우승팀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6일에는 E조 선두 라이벌 톈진 취안젠과 맞붙는다. 험난한 일정이지만 전북은 묵묵히 앞으로 나가고 있다.

전북은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졌다. 전북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했다. 최강희 감독이 승점 자판기였던 전북을 아시아 최강팀으로 만든 원동력은 거기에 있다. 이번 시즌 트레블을 목표로 정한 전북은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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