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프리뷰] 빈틈 보였던 전북, 킷치전서 보여야 할 완벽함

[ACL 프리뷰] 빈틈 보였던 전북, 킷치전서 보여야 할 완벽함

2018.02.20.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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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가시와 레이솔(일본)전에서 빈틈을 노출했던 전북 현대는 킷치SC(홍콩)를 상대로 완벽함을 보여줘야 한다.

전북 현대는 오는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청콴오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2차전에서 킷치SC를 상대한다. 전북은 1차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킷치는 톈진 취안젠(중국)에 패배를 기록했다.

ACL 정상 탈환을 목표로 정한 전북이 본격적으로 ACL 일정을 시작했다. 첫 걸음은 살짝 불안했다. 전북은 홈에서 열린 가시와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빈틈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과 이용을 투입했고 결국 이동국의 멀티골에 힘입어 가시와를 잡았다. 그렇게 전북의 가시와 징크스는 '와장창' 깨졌다.

이제는 완벽함을 보여줘야 한다. 전북이라면 왕의 귀환을 화려하게 보여줄 의무가 있다. 상대팀인 킷치는 E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모든 팀들이 킷치를 상대로 승리한다고 가정했을 때 다득점이 중요하게 된다.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고 최대한 많은 골을 기록해야 한다.

사전 기자회견에 나온 김신욱 역시 "이기는 경기로 준비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골로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최강희 감독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1차 목표는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일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기고 싶다. 1차전이 어려운 경기였지만, 이겨냈다. 현재 컨디션이 좋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는 또 전북 선수단의 새로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골키퍼 명단에서 홍정남이 빠졌다. 가시와전에서 불안함을 보였던 그가 제외됐고 황병근과 송범근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강희 감독은 "한 명의 골키퍼가 시즌 전체를 치르기는 힘들지만 몇 경기를 치르고 나면 골키퍼 주전의 윤곽이 나올 것이다"며 예고했다.

최전방에도 새로운 실험이 있을 예정이다. 바로 신입생 아드리아노 활용법 찾기다. 최강희 감독은 세 명의 스트라이커를 명단에 포함시켰는데 투톱을 가동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이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믿고 있다. 어떤 파트너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신욱도 아드리아노와 함께 최전방에 배치되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각자의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많은 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연습밖에 못했지만 서로 다른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크고 강한 김신욱과 작고 빠른 아드리아노는 강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전북이 왕의 귀환을 외치고 있다. 가시와전에서 빈틈을 보였던 전북이 이번 경기에서는 완벽함을 보여줘야 한다. 방심은 없다. 하지만 자비도 없다. 한 수 아래 상대인 킷치를 두고 전북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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