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테스트' 끝낸 신태용호, 폴란드전서 '완전체 가동'

[A-POINT] '테스트' 끝낸 신태용호, 폴란드전서 '완전체 가동'

2018.02.05.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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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이제 테스트는 끝났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약 4개월 앞둔 신태용호가 80~90%의 전력을 완성했고, 3월 폴란드와 평가전에서는 완전체를 가동해 경쟁력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12시 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주 동안 진행된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대표팀은 이번 훈련기간 동안 몰도바(1-0 승), 자메이카(2-2 무), 라트비아(1-0 승)와 평가전을 치러 2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고, 월드컵을 4개월 앞둔 상황에서 우려도 나오고 있다.

# 자신감 얻었지만 아주 큰 소득은 없었던 터키 전지훈련

이번 터키 전지훈련에서 얻은 것은 자신감이다. 자메이카를 제외하고는 FIFA 랭킹에서 한 참 아래였던 몰도바와 라트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고, 김신욱, 이재성, 이근호, 김진수 등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표팀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은 긍정적이었다.

사용할 확실한 플랜A를 완성했다는 것도 수확이다. 이미 11월 A매치와 12월 동아시안컵을 통해 4-4-2 포메이션이 최적이라는 것을 증명했고, 이번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서도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조금씩 뼈대를 완성시켰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문제점도 발견했다. 한 수 아래인 팀들과의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스코어로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특히 크로스와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완벽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찬스가 나와도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최우선 과제였던 수비 조직력을 다듬지 못한 것도 아쉽다. 사실 이번 터키 전지훈련을 준비하면서 신태용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는 유럽파가 합류하지 못하지만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다. 국내와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수비 조합을 만들겠다"면서 수비 조합과 조직력을 완성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매 경기 다른 수비 조합을 내세우면서 조직력보다는 테스트에 의미를 뒀다. 결과적으로 신태용호는 최우선 목표였던 수비 조합과 조직력을 완성하는데 실패했고, 특히 자메이카전에서는 수비 불안까지 노출하며 더 큰 과제를 떠안았다. 이제 월드컵 본선을 4개월 정도 남겨두고 있는 상황. 본선에서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수비 조직력을 완성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확실한 과제를 남겼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첫 소집이라 50-60%의 몸 상태였다. 그래서 몸을 끌어올리고 조직력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경기력은 좋았고 움직임도 좋아졌다. 3경기에서 나름대로 수비 불안과 득점에 대한 문제점을 확인했다.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희망을 발견했다는 신태용호, 테스트는 끝났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희망을 발견한 신태용 감독이다. 신태용 감독은 라트비아전 이후 "우리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마무리해줘서 고맙다.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좋아진 부분도 있지만 많은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아쉽다. 골 결정력 아쉬웠다"며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경기력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희망을 발견한 신태용 감독은 3월 평가전에서는 완전체의 대표팀을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 감독은 "볼 수 있는 선수는 거의 다 봤다. 3월에는 완전체 혹은 80-90% 완성된 전력이 될 것 같다. 2월부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와 리그가 시작된다. 큰 부상이 없다면 지금 머릿속에 있는 선수들이 3월 평가전 명단에 합류할 예정이다"며 완전체의 대표팀을 예고했다.

3월의 평가전 상대도 좋다. 스웨덴과 독일의 가상 상대로 북아일랜드와 폴란드를 점찍었다. 스웨덴의 높이를 대비해 북아일랜드와 3월 24일 경기를 치르고, 압도적인 독일을 대비하기 위해서 FIFA 랭킹 7위에 빛나는 폴란드와 3월 28일 격돌한다.

신태용호의 시선은 사실상 폴란드로 향한다. 폴란드에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아르카디우시 밀리크, 그제고르즈 크리호비악, 우카스 피슈체크, 야쿱 브와시치코프스키, 보이체흐 슈체스니, 우카스 파비안스키 등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신태용호의 입장에서는 스스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여기에 손흥민, 기성용 등 유럽파가 합류하는 상황에서 완전체의 전력으로 폴란드와 한판 승부를 펼칠 계획이고,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다.

사진=윤경식 기자, 게티 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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