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귀국] 신태용 감독의 눈은 러시아로 향한다

[대표팀 귀국] 신태용 감독의 눈은 러시아로 향한다

2018.02.05.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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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공항] 박주성 기자= "볼 수 있는 선수는 거의 다 봤다. 3월에는 완전체 혹은 80-90% 완성된 전력이 될 것 같다"

신태용 감독이 터키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꺼낸 말이다. 24명의 선수를 데리고 터키로 향했지만 새로운 소득은 없었다. 기존 선수들이 굳건한 활약을 펼쳤고, 새로운 얼굴들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당장 3월부터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선수단의 윤곽을 갖고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신태용 감독의 시선이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12시 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주 동안 진행된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대표팀은 이번 훈련기간 동안 몰도바(1-0 승), 자메이카(2-2 무), 라트비아(1-0 승)와 평가전을 치러 2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호성적이지만 크게 만족할 수도 없는 상대들이었다.

이번 훈련에서 신태용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했다. 진성욱과 김승대로 투톱을 구성하기도 했고 대표팀에 첫 선발된 김성준에게 주장완장을 채우기도 했다. K리그1(클래식) 도움왕 손준호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장을 뛰었다. 하지만 평가는 냉정했다. 구관이 명관이었다.

기존 대표팀 핵심 선수인 김신욱과 이재성이 이번에도 중심을 잡았고 김진수, 고요한, 홍철, 최철순, 김민재가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미드필더에서도 이근호, 정우영은 여전히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보여줬다. 즉, 새로운 얼굴 중에서 대표팀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없었다.

신태용 감독도 이를 의식했는지 "선수들을 첫 소집했을 때 몸상태가 50-60%였다. 몸을 만들고 조직력을 다지는 데 애를 먹었다. 3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수비 불안과 골 결정력에 대해서는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실제로 대표팀은 자메이카전에서 그 부족한 부분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그러면서 신태용 감독은 "볼 수 있는 선수는 거의 다 봤다. 3월에는 완전체 혹은 80-90% 완성된 전력이 될 것 같다. 2월부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와 리그가 시작된다. 큰 부상이 없다면 지금 머릿속에 있는 선수들이 3월 평가전 명단에 합류할 예정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제 선수들은 각 소속팀에 복귀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당장 다음달이면 북아일랜드(3/24, 23:00), 폴란드(3/28, 03:45)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에 갈 선수단 윤곽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 구상에 어떤 선수들이 자리 잡고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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