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신태용호, 공격서 웃고 수비서 울었다

[A-POINT] 신태용호, 공격서 웃고 수비서 울었다

2018.01.31.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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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신태용호가 뚜렷한 장단점을 노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김신욱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예상치 못한 중거리 실점을 허용하며 자메이카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몰도바전에 승리에 이어 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다양한 얼굴 표정이 나왔던 경기다. 먼저 한국은 예상치 못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4분 상대 롱볼을 박스 안에 있던 장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켈리가 왼발 슈팅으로 빠르게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는 장현수의 실점이 또 다시 나오고 말았다.

다행인 점은 공격에서 연이어 득점이 터졌다는 점이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철순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해결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한국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며 자메이카의 골문을 노렸다. 마침내 후반 17분 정우영의 크로스를 또 다시 김신욱이 머리로 해결했다.

그렇게 한국은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7분 수비들이 뒤로 물러나며 공간이 노출됐고 포스터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은 어렵게 했지만 실점은 쉽게 나왔다. 허무한 실점에 대표팀은 힘을 잃었다.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추가득점을 노렸으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한 마디로 경기를 평가하면 공격과 수비의 차이가 뚜렷했던 경기다. 공격에서는 김신욱을 중심으로 이재성, 이창민이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수비에서는 장현수와 윤영선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수비에서 김진수와 최철순은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에 힘을 더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윤영선을 빼고 정승현, 김민재를 투입했고, 장현수를 위로 올렸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터키 전지훈련을 떠나며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명제를 남겼다. 그러면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나왔던 문제, 유럽 원정, 동아시안컵 문제들을 보완하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이번 전지훈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를 통해 신태용호의 문제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와 상관없이 결전의 시간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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