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 리뷰] 3년 만에 돌아온 포식자, '프레데터 18'

[Inter 리뷰] 3년 만에 돌아온 포식자, '프레데터 18'

2018.01.19.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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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축구는 발로하는 스포츠다. 그만큼 자신의 발에 맞는 축구화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축구화가 나오는 상황에서 모든 축구화를 신어볼 수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축구 전문 언론 '인터풋볼'이 상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축구화의 모든 것을 독자 여러분에게 공개한다. 이제 자신에게 딱 맞는 축구화를 찾을 시간이다[편집자 주].

포식자가 돌아왔다. 프레데터(Predator)가 2014년 단종된지 3년 만에 부활했다. 아디다스는 지난 11월 '프레데터 18+'을 공개했다. 명작의 귀환에 많은 축구인들은 두근거리는 설레임을 표했다. 실제 신어본 '프레데터 18+'도 역시 '프레데터' 시리즈다웠다. 프레데터 기존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신기술로 장점을 극대화했다.

# 돌아온 프레데터, 새로워진 모습

확실히 과거와는 달랐다. 새로운 프레데터를 바라본 첫 생각은 "오잉?"이었다. 이전의 프레데터가 가졌던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프레데터하면 묵직한 파워가 먼저 떠올랐는데, 새로워진 프레데터는 날렵한 모습이었다. 프레데터의 상징과도 같았던 축구화의 혀, 텅이 사라지고 발목까지 카라가 올라왔다.

'프레데터의 상징'과 '트렌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붙잡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프레데터 특유의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그토록 그리웠던 돌기가 어퍼 부분 곳곳에서 살아나 있었다. 돌기를 만져보자 정말 프레데터가 돌아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힐컵과 안쪽에도 프레데터가 세겨졌다. 최근 축구화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면서도, 프레데터의 디자인을 잘 살렸다.

아디다스 샘 핸디 부사장이 "프레데터 18을 디자인하며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은, 프레데터 시리즈의 아이콘을 살리면서 현 축구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축구화를 완성 시키는 것이었다. 컨트롤 스킨(CONTROLSKIN)과 하이브리드 스터드 등 기술력은 경기를 완벽히 컨트롤할 수 있도록 서포트할 것이다"라고 공언한 대로였다.

디자인과 함께 여러가지 신기술이 총집약됐다. 프라임니트(Primeknit) 소재는 발의 모양에 따라 늘어나 발을 지지하고, 컨트롤 스킨 소재와 아나토미컬 어퍼(ANATOMICAL UPPER)는 뒷꿈치 모양에 맞춰 최적의 착화감을 제공한다. 명작이 기술력과 함께 화려하게 돌아왔다.

# 착용감은 쫀득쫀득, 발과 물아일체

프레데터를 직접 신어봤다. 발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다름을 느꼈다. 이전작들과는 달리 발이 들어가는데 타이트함이 느껴졌다. 신는데 다소 애를 먹었다.

그러나 완전히 착용하고 나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쫀득쫀득했다. 프라임니트 소재는 발을 완전히 착 덮었다. 축구화가 전체적으로 발과 완전히 합쳐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뒷꿈치 부분은 신기할 정도였다. 아나토미컬 어퍼라는 이름처럼, 뒷꿈치를 완벽히 감쌌다.

발목 부분도 착용감이 우수했다. 발목과 축구화 사이에 빈틈이 생기지 않았다. 여기서 한 가지 센스를 더 느꼈다. 프레데터는 발목 부분을 사선으로 만들었다. 즉 발목을 감싸는 부분이 앞 쪽이 뒤 쪽보다 낮게 만들어져 있다. 발목 부분이 걸리적거리지 않으면서도, 보호되는 느낌이 만족스러웠다.

그야말로 축구화와 발이 '물아일체'였다. 조금 더 과장을 보태자면 내가 축구화를 신은 것인지, 축구화가 내 발이 된 것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만큼 새로운 프레데터는 착용감이 대단했다. 발이 축구화 내부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고, 축구화의 일부가 된 느낌이다. 불편함은 없었다.

# 완벽한 컨트롤, "이거 물건이다"

아무리 착용감이 좋아도, 볼을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축구화가 아니다. 직접 볼을 차며 프레데터를 제대로 체험해보기로 했다. 인조 잔디 구장에서 다양한 플레이를 시도했다.

우선 프레데터 특유의 킥을 도와주는 능력은 여전했다. 왜 데이비드 베컴, 지네딘 지단 등이 프레데터를 애용했는지 알 수 있었다. 어퍼 부분에 세겨진 돌기는 볼을 감아찰 때 큰 도움이 됐다. 볼이 닿는 부분이 넓어서, 섬세하고 정확한 컨트롤이 가능했다.

접지력도 준수했다. 원래 FG 축구화는 인조 잔디에서 신으면 안된다. 환불도 불가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조 잔디에서 볼을 차는 것을. 스터드가 다소 길긴 했지만 인조 잔디에 제대로 파고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컨트롤 프레임에 더해진 큼직큼직한 스터드는 순간 가속력을 도왔다. 발바닥 드리블도 문제 없었다.

특히 볼을 받는 느낌이 색달랐다. 인사이드 부분에 위치한 컨트롤 스킨 덕분인진 몰라도, 볼을 받기 수월했다. 낮고 빠른 땅볼 패스를 받을 때, 평소 같았으면 튀어나갔을 볼도 착 발 앞에 떨궈놓을 수 있었다. 발등, 아웃사이드 부분도 마찬가지었다. 쫀득쫀득한 착용감 덕분에, 트래핑을 하기 편했다.

우수한 킥력, 접지력도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을 하나만 꼽자면 역시 '컨트롤'이다. 프레데터 기존의 킥력에 컨트롤이 더해져 "이거 물건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볼이 자석에 갖다댄 것처럼 저절로 발에 달라붙었다.

# 프레데터 18+ 한줄평

화려환 귀환이다. '명작' 프레데터 시리즈에 혁신이 더해졌다. 특히 컨트롤 스킨, 프라임 니트 기술이 반영된 '쫀득쫀득' 착용감은 일품이다. 킥력은 물론 컨트롤이 크게 향상되는 느낌이다. 평소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맡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실제로 메수트 외질, 폴 포그바 등 미드필더의 마법사들이 프레데터를 신고 있다. 이 정도면 프레데터의 성공적인 복귀, 아니 기대 이상의 복귀다.

*프레데터는 지난 11월 30일(목)부터 전국 아디다스 직영 매장 및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축구 전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디다스 풋볼 페이스북과 아디다스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글=최한결 기자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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