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인터뷰] 데얀, "나이? 문제없어...리그 15골 이상 넣겠다"

[공항 인터뷰] 데얀, "나이? 문제없어...리그 15골 이상 넣겠다"

2018.01.19. 오전 09: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공항 인터뷰] 데얀, "나이? 문제없어...리그 15골 이상 넣겠다"_이미지
AD
[인터풋볼=김포공항] 서재원 기자= 붉은 데얀이 푸른 데얀이 됐다. 수원 삼성 선수단에 합류하게 된 데얀(36)은 2018시즌 15골과 25개 공격포인트를 약속했다.

수원은 4일 데얀 영입을 발표했다. K리그 역사에 남을 충격적인 이적이었다. 데얀은 수원의 라이벌 FC서울에서만 8시즌 활약한 레전드 중의 레전드이기 때문이다. 슈퍼매치에서도 수원에 수차례 비수를 꽂은 주인공이었다.

수원의 유니폼을 입은 데얀은 제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수원 선수단과 합류하기 위해 5일 오후 6시 40분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에 5시 30분경 출국장 부근에서 취재진과 짧은 스탠딩 인터뷰를 가졌다.

데얀은 "모든 일이 빠르게 진행됐다.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나는 프로이고, 나와 나의 가족들을 위한 선택을 했다"면서 "나이에 대한 걱정을 경기장에서 씻어주겠다. 지난 시즌에 25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같은 수치를 보여주겠다. 리그에서 15골 이상 넣을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하 일문일답

- 수원이기 때문에 뜨거운 반응을 예상했나?

모든 일이 빠르게 진행됐다. 어느 정도 예상했다. 나는 이 상황을 이해한다. 나는 프로이고, 나와 나의 가족들을 위한 선택을 했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됐다고 생각한다.

- K리그판 루이스 피구라는 이야기가 있다.

K리그에 거대한 두 클럽 간에 이적이라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이해한다. 한국 축구에 긍정적인 이슈가 됐다고 생각한다. 슈퍼매치가 진행된다면, 팬들의 관심도 늘어날 것이다. 분명 한국 축구에 좋은 효과가 될 거라 생각한다. FC서울과 수원 삼성, K리그 모두에게 긍정적일 수 있다.

- 몇몇 사람들이 나이에 대한 걱정을 한다.

경기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수원도 나를 믿었고, 나도 나 스스로를 믿는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팀을 위해 싸우겠다. 내 나이는 크게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전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 수원에 대한 생각은?

수원은 서울의 큰 라이벌이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좋다. 새 팀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만 생각하고 싶다.

- 염기훈과 SNS을 통해 소통을 했는데?

염기훈과는 자주 소통했다. 정말 좋은 선수고 좋은 사람이다. ACL까지 25일 정도 남았는데, 빨리 팀에 적응하겠다. 앞으로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황선홍 감독과 관계에 대한 루머가 있다.

전 소속팀에 대한 말을 아끼고 싶다. 해당 질문을 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나는 어제부로 수원 소속 선수가 됐다. 미래에 관한 이야기만 하고 싶다.

- 지난 시즌 19골을 넣었다. 새 시즌 목표는?

지난해 25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25개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 리그에서는 15골 이상 넣겠다. 더 좋은 시즌을 만들고 싶다. 내 역할을 잘 알고 있다. 15골 이상을 기록하도록 노력하겠다.

- 서울 보다 심리적 압박을 더 받을 것 같다.

맞다. 이와 같은 압박은 긍정적이라고 본다. 많은 관중들과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더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부정적인 부분을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 1년 계약을 맺었다. 그 이후는?

나는 은퇴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는 계속해서 뛰고 싶다. 더 뛸 수 있다. 모든 것은 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전에 말했듯이 15골 이상, 25포인트 이상을 올리도록 하겠다.

- 수원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이제 함께하게 됐다. 많은 환영에 감사하다.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 곧 만나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